절삭가공·자동차정비·잠수·도자공예·제과제빵 명장에 증서
기술계 고교생 대상 토크콘서트로 현장 경험·장인정신 공유

경남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숙련기술인의 성과를 기리고 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첫 공식 기념행사가 열렸다.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전문기술을 연마한 숙련기술인 5명이 새로운 경상남도명장으로 선정됐으며, 유공자 표창과 미래 기술인재를 위한 토크콘서트도 함께 마련됐다.
경상남도는 법정기념일인 9월 9일 ‘숙련기술인의 날’을 맞아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경상남도 숙련기술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신종철 경남도의회 제1부의장, 대한민국명장과 경상남도명장, 숙련기술 유공자, 도내 기술계 고등학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지사는 “과거에는 해외에서 대한민국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K-방산과 K-원전, K-조선 등 우리 기술과 상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현장을 지켜온 기술인과 기능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가 왔지만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주체도 결국 사람”이라며 “오늘날 대한민국과 경남의 주력산업을 이끌어 온 것은 명장을 비롯한 수많은 기술인과 기능인의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의 가치를 존중하고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가 돼야 산업도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경상남도명장에는 절삭가공 직종 손동제 명장, 자동차정비 직종 이병영 명장, 잠수 직종 정성경 명장, 도자공예 직종 배창진 명장, 제과·제빵 직종 박배철 명장이 각각 선정돼 증서를 받았다. 경남도는 장기간 산업현장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발휘하고 기술 전수와 후진 양성에 기여한 숙련기술인을 명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손동제 명장은 방위산업 정밀부품의 가공기술 개선과 후배 기술인 양성에 힘써왔으며, 이병영 명장은 자동차정비 관련 특허와 저술 활동을 통해 기술 발전과 전수에 기여했다. 정성경 명장은 잠수 구조장비 개발과 국제 잠수기준 도입에 앞장섰고, 배창진 명장은 전통 도예기술을 계승·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배철 명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과·제빵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성과를 냈다.
경남도는 2007년 명장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해까지 총 93명의 경상남도명장을 배출했다. 이들은 숙련기술 확산과 기술인재 양성,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숙련기술 발전과 산업현장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를 비롯해 지난 8월 인천에서 열린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남 선수단의 우수한 성적에 힘을 보탠 관계자 등 8명에게 도지사 표창도 수여됐다.
2부 행사에서는 도내 기술계 고등학교 재학생을 위한 숙련기술인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금속재료 분야 김기하 명장과 제과·제빵 분야 김덕규 명장은 오랜 기간 산업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성장 과정을 학생들에게 들려주며 숙련기술의 가치와 직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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