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대응 기반 확대

부산이 국제 수산물 공급망 표준 인증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인증·데이터 허브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부산시는 지역 청년기업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국제수산물 이력추적 표준인 GDST 호환 제품 인증을 획득하면서 국제 수산물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 기술과 국제 표준을 접목한 지역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시는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 설립한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의 기술 지원을 받은 지역 청년기업 데이터스피라가 GDST 호환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부산시가 2022년 유치한 연구소를 통해 이뤄진 첫 성과로 지역 기업의 글로벌 표준 경쟁력을 확인한 사례다. 데이터스피라는 연구소 지원을 기반으로 2024년 창업한 인공지능 기술 기업이다.
인증을 받은 '스캔4데이터 AI'는 수산물의 생산부터 가공과 유통까지 전 과정을 국제 표준에 맞춰 관리하는 인공지능 기반 공급망 이력추적 솔루션이다.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GDST 호환 제품 인증을 획득하면서 해외 수산물 시장에서 요구하는 국제 기준 대응 역량도 확보했다.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투명한 이력 관리와 데이터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GDST는 세계경제포럼 제안으로 설립된 국제수산물 이력추적 표준기구다. 수산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관리해 글로벌 공급망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국제 표준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 식품의약청의 식품안전현대화법 등 국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는 국제표준기구 GS1의 국제공동연구소로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국제표준 기술 교육과 창업, 사업화 지원을 함께 추진하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시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국제 표준 대응 역량과 인공지능 창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부산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제수산물 거래소와 인증센터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역 기업의 국제 규제 대응 능력을 높이고 수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국제 인증은 AI 기반 청년 창업과 국제표준 기술이 결합해 만든 성과"라며 "청년 AI 허브를 중심으로 AI 창업 생태계를 키우고 국제 수산물 공급망을 선도하는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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