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동도급과 하도급 기회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논의
부서별 TF 운영과 상생협력 체계 구축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 추진 중인 약 2조486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역건설업체의 공동도급과 하도급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건설업계가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논의는 대형 개발사업의 성과가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BJFEZ 지역건설업체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현대건설, DL이앤씨, 디엘건설, 대방건설, 한신공영, 에이치제이중공업, 부영주택을 비롯한 건설사와 개발사업 시행자,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와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추진 현황과 지역업체 참여 실적이 공유됐다. 이어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정책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과 개선 과제를 중심으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참석 기관들은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참여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에서는 지역업체 정보를 보다 폭넓게 제공하는 체계 구축과 협력업체 등록 지원 확대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대형 건설사와 지역 중소건설사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도급과 하도급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이를 통해 지역업체가 안정적으로 공사 실적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난 4월 시행된 지방공사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해당 제도로 지역제한입찰 적용 대상은 추정가격 100억 원 미만에서 150억 원 미만 공사까지 확대됐지만 실제 발주 물량은 지역 건설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장에서는 제도 확대와 함께 실질적인 발주 기회가 늘어나야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 추진되는 사업에서도 관련 법령을 준수하는 범위 안에서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역 건설업체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원도급사와 지역업체 간 협력이 확대될수록 지역기업의 시공 경험과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자체 부서별 TF를 구성해 정기적인 소통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와 건설사, 대한건설협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며 지역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성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역건설산업의 경쟁력은 곧 지역경제의 경쟁력"이라며 "경제자유구역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에 지역업체가 보다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와 원도급사, 지역건설업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시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공동도급과 하도급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건설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건설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는 현재 개발사업 6건과 기반시설사업 6건, 대규모 건축 인허가 8건 등 모두 20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2조486억 원 규모이며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연계한 산업·물류 기능 확충, 항만배후단지 조성, 교통기반시설 확충 등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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