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찾은 박용선 시장, “안심하고 영농 전념하도록 예찰·지원 강화”

기후변화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벼 병해충 발생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포항시가 대규모 공동 항공방제를 실시하며 고품질 쌀 생산과 농가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장마 이후 높은 기온과 습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등 주요 병해충이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로 병해충 발생 시기와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적기 예찰과 공동방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항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 구룡포읍을 비롯한 12개 읍·면 지역 벼 재배단지 5,600㏊를 대상으로 올해 1차 벼 병해충 공동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제에는 무인헬기 39대와 농업용 드론 16대 등 모두 55대의 항공 방제 장비가 투입된다. 방제 대상 병해충은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등 벼 생육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병해충이다.
시는 재배 방식에 따라 방제 방법을 달리 적용한다. 일반 재배지는 무인헬기를 활용한 화학방제를 실시하고, 친환경 인증 농지는 농업용 드론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를 추진해 인증 기준을 유지하면서 병해충을 예방할 계획이다.
항공방제 비용은 전액 시에서 지원해 농가는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방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동 항공방제는 넓은 면적을 단기간에 동시에 방제할 수 있어 병해충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개별 농가가 직접 방제를 실시하는 것보다 작업 시간이 크게 줄어 고령화와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의 2024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8세를 넘어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용 드론과 무인헬기 등 스마트 농업기술을 활용한 공동방제가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도 드론과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방제는 작업 효율을 높이고 약제 살포의 균일성을 확보할 수 있어 병해충 방제 효과를 높이는 기술로 평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농업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방제 첫날인 21일 흥해읍 양백리 방제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작업에 참여한 농업인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포항시는 오는 24일까지 1차 공동방제를 마친 뒤 병해충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벼 생육 후기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8월 10일부터 2차 항공방제를 실시하는 등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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