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수요 분석부터 앵커시설 검토까지 2027년 말까지 단계별 추진

가덕도 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공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권 조성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공항복합도시 개발의 사업성과 민간투자 유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면서 공항 배후지역을 산업·물류·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밑그림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조성되는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정부는 신공항을 단순한 항공시설이 아닌 물류와 첨단산업, 관광, 국제비즈니스 기능을 연계하는 복합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 역시 공항을 중심으로 한 배후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정책을 담고 있다. 해외에서도 네덜란드 스키폴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인천국제공항 등이 공항경제권(Aerotropolis) 개발을 통해 물류와 기업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며 국가 경쟁력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 및 사업성 확보 방안' 연구용역을 시작했으며, 약 18개월간 연구를 진행해 2027년 12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공항복합도시 개발 여건과 시장 수요를 분석하고 민간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구조와 실행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개발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 매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도출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주요 연구 내용은 개발 여건과 수요 분석, 핵심 앵커시설과 도입시설 검토,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사업성 분석 등이다. 특히 공항과 연계한 산업·상업·업무·관광 기능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지속 가능한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가덕도 공항복합도시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핵심 도시개발사업 가운데 하나로, 신공항과 주변 지역을 연계해 물류와 첨단산업, 국제업무, 상업, 관광 기능이 집적된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시의 관련 개발계획과 연계해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고 민간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실행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공항 배후지역 개발이 단순한 도시 확장을 넘어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주요 공항들은 기업 유치와 국제회의, 물류산업, 관광산업을 연계한 공항경제권을 통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인천국제공항 경제권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항복합도시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고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 참여 기반이 확대될 경우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신성장 산업 육성은 물론 부산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과 사업성 확보 전략을 구체화하고, 부산시 핵심 정책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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