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영도·중·금정구 청년 점포 디지털 전환 본격화

인구 감소와 인력난이 동시에 덮친 부산 원도심 상권에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이 들어간다. 부산시가 청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리어프리(BF) 키오스크 무상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와 KB국민은행,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체결한 ‘부산 청년 소상공인 동반성장 상생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부산시는 13일부터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동구·서구·영도구 등 인구감소지역과 중구·금정구 등 인구감소관심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청년 소상공인이다. 부산시는 신청자 심사를 거쳐 최종 30~40명 안팎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재원은 KB국민은행이 출연한 대·중소상생협력기금 1억 원으로 마련된다. 선정된 점포에는 고객 이용 편의와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BF 키오스크가 무상 지원된다. 장애인과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장비라는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숫자는 크지 않다. 하지만 원도심 상권에는 방향을 바꾸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최근 부산 원도심 상권은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이 겹치며 소규모 점포 운영 부담이 커진 상태다. 특히 동구·서구·영도구 일대는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영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부산시가 단순 장비 지원을 넘어 ‘지역 소멸 대응’까지 이번 사업 목적에 담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BF 키오스크는 주문·결제 기능뿐 아니라 음성 안내와 화면 접근성 기능 등을 강화한 형태로 운영된다. 부산시는 청년 점포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 응대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청은 부산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이나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향후 민관 협력 방식의 상생 모델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은 지난해 체결한 상생협약이 실제 지원사업으로 이어진 첫 사례”라며 “청년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과 인구감소지역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협력 모델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 운영 결과와 현장 반응을 분석해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결국 이번 지원의 성패는 키오스크 설치 숫자보다 원도심 청년 점포들이 실제 매출과 운영 부담 감소를 체감하느냐에서 먼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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