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18개 마을 중 4곳만 선정…어촌 숙박시설 고도화에 2년간 8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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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18개 마을 중 4곳만 선정…어촌 숙박시설 고도화에 2년간 8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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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 최종 확정
속초 장사·함평 석두·거제 계도·남해 문항 체류형 관광 거점 육성
장사마을(강원 속초)/LH<br>
장사마을(강원 속초)/LH

해양수산부가 노후 어촌 숙박시설을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전환하는 2026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했다. 해양수산부는 13일 강원 속초시 장사마을, 전남 함평군 석두마을, 경남 거제시 계도마을, 경남 남해군 문항마을을 올해 사업 대상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은 어촌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체험장과 숙박시설 등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최근 관광 수요 변화에 맞춘 고품격 체류형 숙박 공간으로 전면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돼 왔으며, 어촌관광 만족도 향상은 물론 마을의 직접 소득 확대에도 실질적인 역할을 해왔다.

대표 사례도 확인됐다. 경남 남해 유포마을은 2022년 고도화사업을 통해 소규모 가족형 숙박시설을 조성했다. 이후 체류형 관광객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가 이어지면서 2025년 기준 마을 관광소득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2026년 사업 공모에는 전국 18개 마을이 신청했다.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마을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마을에는 마을당 2년간 총 8억 원이 지원된다. 단순 시설 보수가 아니라 숙박 경쟁력과 관광 콘텐츠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다.

속초시 장사마을은 업무와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워케이션 특화 숙박환경 조성에 나선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 방식으로, 방문객이 지역에 머물며 일과 여행을 동시에 경험하는 형태다. 장사마을은 이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과 교류하고 어촌 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문항마을(경남 남해)/LH<br>
문항마을(경남 남해)/LH

함평군 석두마을은 기존 카라반 시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글램핑장을 추가 조성한다. 숙박 선택지를 넓히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체험형 방문객 유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거제시 계도마을은 낚시 관련 체험활동 확대에 따라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에 맞춰 노후 숙박시설을 개선하고 낚시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을 추진한다.

남해군 문항마을은 노후 숙박시설 개선과 함께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진 지역 생태관광 자원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본격화한다. 자연 체험과 숙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고도화사업을 통해 어촌체험휴양마을이 다시 찾고 오래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지역 고유의 자원과 특색을 살린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숙박환경과 관광 콘텐츠 개선을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담당 부서는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 산하 어촌어항과이며, 사업 총괄은 지정훈 과장이 맡고 있다. 실무 담당은 김현정 사무관이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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