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노후로 인하여 민원현장에서 담당 공무원 기운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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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노후로 인하여 민원현장에서 담당 공무원 기운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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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에 녹이 슨 칼로 싸우라니...

오늘 업무처리로 인한 서류가 필요하여 용담1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하였다.

그동안 제주 자연재해의 악몽이였던 태풍 ‘나리’로 인하여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용담1동은 이에 포기하지 않고 지역주민들과 주민자치위원회, 그리고 용담1동 주민자치센터가 서로 공동의 책임으로 일을 추진하여, 완전치는 않지만 그래도 다시 예전의 좋은 기억속 고향의 그 지역으로 만들어 내는 성과를 만들어 낸 곳일 정도로 주민자치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그리고 주민들간의 유대감과 친밀감의 가히 다른 지역이 귀감이 될 정도다.

그러하기에 몇 번 용담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인적 일처리를 위하여 방문시에도 방문한 주민들과 자치센터 직원들과 격이 없는 대화가 오가는 모습에 보는 이들도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 나갈 정도였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필자가 방문하였을때는 분위기가 상당히 심각했었다.

담당직원이 연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였다.

처리를 위하여 기다리는 줄선 이들이 있어 필자도 잠시 기다리고 있었으나 일처리가 계속적으로 미루어져 조금은 짜증이 났다.

그래서 담당직원이 바뀐 일처리로 서툴어서 늦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건지 확인하기 위하여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담당직원에게 연유를 묻자 그 담당직원은 “오래된 컴퓨터로 인하여 정상시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다”라면서 “특히 건축물 대장 등 도면 등 컴퓨터가 인식하는 용량이 커질수록 이러한 증상은 더 심하다”라면서 연신 미안하다라는 말을 그 담당직원은 입에 달고 있었다.

담당직원이 실수하거니 일처리 미숙한 것이 아닌, 일선 현장의 노후된 장비로 인한 잘못을,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을 그 담당직원이 해야 하는지, 더군다나 민원인들이 그 담당직원에게 괜찮다고 기다리겠다고 이야기 하는 이러한 장면을 제주시 담당자들이나 도 본청 담당자들은 아는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

민원인들을 직접 상대하는, 다시 말해 제주 공무원들이 평가를 직접 받는 일선현장에서 담당직원이 실수나 태도가 아닌 노후된 장비로 인하여, 지역민들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외부에서 평가받았다고 가정한다면 얼마나 우스운 것이겠는가!

마치 전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최일선에 있는 장병들에게 녹이 슨 칼과 방패로 전차와 미사일로 무장된 적군과 싸우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말이다!

제주특별자치도나 각 행정시는 민원 서비스 개선한다는 이야기나 민원 담당직원들 서비스 교육했다라는 보도자료만 기자실로 보낼 것이 아니라 먼저 일선 현장의 애로점을 확인하고 그들의 진정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한 뒤에 교육과 마인드점검이 필요치 않나 여겨진다.

오늘 필자가 본 현장에서 자신이 잘못도 아닌데 고군분투하는 담당직원이 모습이 연신 그려져 마음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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