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성접촉사건 무마성 수표다발 제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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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성접촉사건 무마성 수표다발 제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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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학생측, “학교장이 수표다발 들고 찾아왔다” VS 학교장, “가정조차 방문한적 없다”

지난 달 중순께 충북 괴산군 모 초등학생들이 학교 컴퓨터를 통해 음란물을 보고 친구들이 보는 가운데 학교와 인근 등지에서 성적행위를 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으나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초등생 인터넷 음란물 보고 성 행위 흉내 '충격'

이들은 모두 같은 초등학교 학생들로 점심시간과 방과후 하교길에 학교 창고와 인근 폐가 등에서 바지를 벗고 2차례 성행위 흉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학생이 일주일째 학교를 가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긴 가족들이 학생을 추궁한 끝에 드러났다.

성접촉 피해학생측...학부모와 학교 보상비 1억여원 요구

피해학생 가족은 이 사건을 학생으로부터 전해듣고 관련 학무보에게 학생을 전학시키기 위해 각각 1천500만원의 보상비를 요구했다. 또 학교컴퓨터를 잘못관리해 아이들이 음란물에 무차별 노출되게 한 점 등은 전적으로 학교측의 책임이라며 관련 학부모로부터 요구한 돈을 학교측에서 부담하라고 주장했다.

피해학생측은 "아이가 학교를 가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서울로 전학을 시키려고 하니 대충잡아도 1억여원은 소요될 것으로 보여 보상비 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언론사 등에 폭로하는 등 민원제기

피해학생측은 관련 학부모와 학교가 전학비용으로 요구한 보상비를 주지않자 교육부 홈페이지에다 민원을 제기했다. 또 지역의 모일간신문등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직접 폭로해 지난 4일부터 연이어 언론을 통해 터져나오면서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피해학생 측은 "학교컴퓨터를 보고 일으난 일인데다 더욱이 학과중에 일으난 사건인 만큼 전적으로 학교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단순히 아이들의 장난'으로 몰아세우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수표다발 오갔다" VS "돈봉투는 커녕 방문조차 않했다"

이 사건이 본지를 비롯, 언론을 통해 확산된지 5일여 지나 기자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피해학생측 할아버지는 "학교장이 수표다발이 든 봉투를 가져와 물리쳤으나 이 돈은 학생의 전학을 위해 아이의 삼촌이 받아 예금통장에 입금해 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시간 뒤 재차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장 찾아와서 돈 봉투를 전해줬지만 이 돈은 마을 주민들이 마련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아이의 삼촌에게 확인해 본 결과 돈을 받지 않고 돌려줬다고 하더라"고 앞선 주장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관련 학교장은 "돈봉투는 커녕 학생의 가정조차 방문한 적이 없다"며 피해학생측의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피해학생측..."애들장난이었다"...학교측 '일치'

'돈봉투를 받았다' '돌려줬다'라는 번복된 피해학생측의 주장과 '학교장이 찾아와 돈봉투를 건넸다' '학생의 가정조차 방문한적이 없다'라는 양측간의 엇갈린 주장속에 일치하는 것은 일련의 사건은 '아이들의 장난'이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관련교육청과 학교는 '아이들의 장난'이라며 일관된 입장으로 축소해 왔다. 학교 관계자는 "전체학생이 60명 안팎인데다 학급수도 6학급에서 5학급으로 줄어 자칫 분교로 전락해야 할 판인데 애들이 장난친걸 가지고 언론이 너무 확대한다"면서 사건의 심각성 보다는 학교규모가 축소될 것을 우려했다.

이에 반해 피해학생측은 사건 당시 "학교측이 컴퓨터 관리를 소홀해 이번 일이 벌어졌다. 이는 전적으로 학교책임이다"며 교육부에 학교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고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오다 돌연 '애들 장난이었다'고 학교측의 주장을 옹호해 돈봉투의 위력이 발휘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돈봉투와 함께 사라진 수표다발의 출처? '의문확산'

피해학생측이 사건 당시 요구한 보상비는 1억여원. 이는 학생이 서울로 전학할 것을 가정해 전세방과 아직 어린 아이의 숙식을 담당할 가정부 급여 등을 적용한 금액이라는 게 피해학생측의 주장이다.

피해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5학급에 불과한데다 전체학생수도 60명 남짓한 오지마을의 분교수준. 이 같은 환경속에서 피해학생측과 원만히 합의를 봤다면 피해학생측이 주장하는 수표다발의 출처는 어디인지 의문이다.

피해학생측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번복하기에 앞서 밝힌데로 삼촌의 예금통장에 입금돼 있을지...사라진 수표다발의 출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사전 축소 종결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의 호주머니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여론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교육행정의 투명성을 위해 명확한 진상규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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