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LPR, 러 연방 가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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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LPR, 러 연방 가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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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한국 분단 시나리오 시도" 반발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한시크인민공화국(LPR)이 러시아 연방 가입을 추진한다고 VOA가 28일 전했다.

레오니드 파세치크 LPR 수반은 27일, "조만간 유권자들이 헌법적 권리를 행사해 러시아의 일부가 되는 것을 지지하는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LPR이 러시아 연방에 가입하려면 투표를 통해 거주민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 러시아 측과 가입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를 병합할 때도 주민투표를 통한 '자발적 요구'라는 명분으로 연방 합류 절차를 신속 진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발표에 즉각 반발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을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장악하지 못하자, '한국 시나리오'를 적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지배 구역을 만들어 둘로 분단시키려는 것"이라며,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북한과 남한을 만들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인은 러시아가 점령한 곳에서 게릴라전을 벌여"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일시적으로 점령된 지역의 모든 가짜 주민투표는 무효이며, 법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러시아 측이 이번 조치를 강행하면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강력한 대응에 직면해 국제적 고립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한시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속한 곳으로, 친 러시아 반군이 내전을 벌여왔다.

러시아는 지난달 21일 루한시크 지역의 LPR과 함께, 인접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독립을 승인한 바 있다.

그리고 사흘 뒤인 지난달 24일, 해당 공화국들의 주민을 우크라이나 정부의 탄압에서 보호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다.

국제사회는 LPR과 DPR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는 두 공화국 독립 승인 안건을 의결한 러시아 하원 '두마'와 두마 의원 328명 전원을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진행하는 정전 협상에서, 2014년 강행한 크름반도 병합과 LPR·DPR의 독립을 인정하라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등 '중립화' 요구에 대해선 양보할 수 있지만, 영토 문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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