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수, 재산피해만 있고 인명피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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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수, 재산피해만 있고 인명피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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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 집계 빠진 채 복구 현황만 강조

중국이 지난달 허난성 집중호우로 발생한 홍수 피해로 인한 사망자를 축소·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1일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9일 허난성 비상관리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7시까지 허난성 약 150개 현(한국의 시·군·구에 해당)에서 이재민 1481만명이 발생하고, 농경지 약 1620만묘(畝·1묘 약 200평)가 침수됐으며 , 주택 9만9천채가 완파되고 16만채가 심하게 파손돼 경제손실이 총 1337억 위안(약 23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엄청난 피해규모에도 불구하고 이날 허난성 비상관리부 기자회견의 초점은 ‘성공적인’ 복구작업이었다.

발표에 나선 멍칭용 비상관리부 부부장은 전날까지 허난성 35Kv급 이상 변전기 42기, 35Kv급 이상 송전기 47기를 모두 복구했으며, 파손된 송전선 98%이상을 복구완료했다고 밝혔다.

멍 부부장이 구호물자 지급 외에 전력 복구 작업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전한 것은 홍수 이후 허난성 각지에서 이어진 정전 사태로 인해 주민들의 높아진 불만 목소리를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전 통보 없이 물을 쏟아낸 상류댐의 물방류와 피해가 컸던 정저우의 취약한 배수시설, 도로통제 시기를 놓쳐 피해를 키운 관할부처 등 줄일 수 있었던 피해를 키운 ‘인재(人災)’라는 지적을 받았던 이번 사태에 관한 사과나 책임자 문책은 없었다.

당국의 피해상황 발표도 경제적 손실에만 집중됐다. 사망자나 실종자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 허난성 홍수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지난 2일 발표된 302명이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도시 지역인 정저우 외에 150개 시·군·구에서 대규모 피해가 났고 구조와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인명피해와 관련해 공식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 문제 전문가 중위안은 “인민일보에 허난성 홍수 기사가 실린 것은 이 사건이 모든 중국인들이 다 알 정도로 크게 알려졌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중위안은 “당 지도부와 중앙선전부는 아마 이번 소식을 전혀 보도하고 싶지 않았겠지만, 이미 감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마지못해 보도한 것”이라며 “재산피해만 집계하고 복구상황 위주로 기사를 쓴 것이 바로 그런 이유”라고 평했다.

또한 중위안은 “이날 인민일보는 홍수에 관한 기사를 하나 더 냈다. 각 부처에서 홍수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사에서는 ‘8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텐데 남부와 북부에 각각 2곳의 집중호우 지역이 발생할 것이고 태풍 2~3개가 중국에 상륙하거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홍수 피해를 걱정하는 듯 했지만 실제로는 걱정하는 시늉만 낸 것으로 알맹이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같은 날,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헤이룽장성, 홍수방지 비상등급을 3급으로 격상”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헤이룽강 등 6개 하천 25개 지점에서 경계수위가 0.13~2.38m 넘어섰다고 전했다.

중위안은 “이 기사는 조기 경보 성격이었지만, 이달 들어 중국 각지에서 이미 발생한 수해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며 “이는 중국인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에 무관심한 공산당 지도부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1월 ‘원인 불명의 폐렴’ 확산 당시 중국 관영매체는 더 이상 은폐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코로나19에 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며 “수해 관한 집계도 감출 수 없는 것만 발표하고 인명피해는 은폐할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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