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 열수력 실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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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소, 열수력 실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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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선진국 수출 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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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일본 NFI사와 핵연료 안전/성능 시험 협약 체결

1차분 50만달러, 국내 원자력 안전 기술 국제적 인정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朴昌奎)는 지난 7월 27일 일본 原子燃料工業(株)(Nuclear Fuel Industries, Ltd.; NFI)와 핵연료 열수력 실험 수출을 위한 일반 서비스 협약(General Services Agreement)을 체결하고, 50만달러(약 4억9,000만원) 규모의 1차 실험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원자력 안전의 핵심 기술인 열수력 실험 기술의 선진국 수출 첫 사례로 국내 원자력 안전 기술의 신뢰성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게 됐다.

이번 협약은 일본의 대표적 핵연료 공급업체인 원자연료공업(주)의 핵연료 지지격자에 대한 열수력 안전성능 검증 시험을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자체 보유한 각종 실험시설을 이용해서 수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차 실험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프레온 임계열유속 실험장치에 원자연료공업(주)의 핵연료 지지격자를 장착해서 임계열유속 실험을 수행하기로 합의하였다.

구체적인 실험 내용까지 합의를 마쳐 8월 중순에 50만달러 규모의 1차 시험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원자연료공업(주)는 1차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향후 유사한 열수력 실험을 계속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싶다는 뜻을 비치고 있어 전체 계약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원자연료공업(주)는 일본 내에서 가압경수로와 비등경수로의 핵연료를 각각 40~50%씩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핵연료 제조회사다.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시험하게 될 핵연료 지지격자는 연료봉들의 위치를 잡아주고 진동을 최소화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가압경수로의 경우 핵연료가 140~250개의 연료봉을 묶은 집합체(다발) 형태로 원자로에 장착되는데 연료봉 내에서 생성되는 에너지(열)을 제대로 제거할 수 있는 냉각 성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지지격자가 어떻게 설계되느냐에 따라 핵연료 집합체 부근의 냉각수 흐름이 바뀔 수 있어 냉각 성능을 크게 좌우하게 된다.

연료봉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로 연료봉 주변의 냉각수가 끓어오르면 기포가 생겨 처음에는 열전달이 좋아지지만 증기막이 연료봉을 완전히 둘러싸게 되면 열전달이 급격히 나빠지고 연료봉 온도가 급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임계열유속(Critical Heat Flux)’이라고 하는데, 임계열유속이 발생하면 핵연료가 손상되어 방사성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핵연료집합체가 설계되어야 한다. 특히 지지격자의 구조가 임계열유속의 방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보유한 프레온 실험장치를 통해 지지격자가 제대로 기능하는지를 시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기술 수출은 원자력 선진국에 대한 최초의 열수력 실험 수출로서 의미가 크다.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열수력 실험시설과 관련 시험기술 및 품질 관리의 우수성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국외 실험 수주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원자력 안전 기술의 신뢰성 제고에 기여하고,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1992년부터 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원자력 열수력 안전분야의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 실험 인프라를 구축하여 왔다. 대표적인 실험 인프라로는 신형경수로(APR1400)와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의 다양한 사고를 실제 압력과 온도 조건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아틀라스(ATLAS) 열수력 종합실험장치, APR1400에 채택된 새로운 안전 개념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시설(MIDAS, VAPER 등), 임계열유속 현상을 중심으로 한 핵연료 열수력 실험시설 등이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이같은 시설을 활용, 국내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원자로 개발, 설계, 인허가 및 안전 현안 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실험 시설의 종합적인 규모면에서는 미국, 일본 등에 뒤지지만 실험 기술과 능력 측면에서는 거의 대등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수출에 사용될 프레온 열전달 실험장치는 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계획사업을 통해 수행된 ‘핵심 노심 열수력 안전특성 실험’ 과제에서 구축하였다. 이 장치는 프레온 냉매를 이용한 열전달 실험장치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니고 있어서, 핵연료 지지격자의 개발 단계에서 열전달 특성이 우수한 지지격자를 선별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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