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폭염 속 차량 갇힘 사고로 영유아가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2일 낮 12시경 광주 북구 매곡동 한 주차장에서 A(4)양이 차 안에 갇혔다가 20여 분 만에 간신히 구조됐다.
A양의 아버지는 차량을 주차하며 딸이 차 안에 있는 상태에서 문을 잠가 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차량 열쇠는 차 안에 있었고, 굳게 잠긴 차량 문은 꿈쩍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광주 북부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은 가느다란 철사를 문틈 사이로 집어넣어 문을 열어보려 애썼지만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차창 밖에서는 아버지가 딸을 조금만 기다리라고 달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러기를 20여분 후 차 안에서 울던 A양 울음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이런 상황에서 폭염에 기온이 상승해 A양이 탈진했을 가능성에 119구조대원들은 A양이 앉아 있는 반대편 뒤쪽 차창을 깨부쉈다. 그리고는 차 안에 있던 열쇠를 꺼내 차량 문을 열었다. A양은 차 안에 갇힌 지 20여 분 만에 구조됐다.
광주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실효과 등으로 온도가 치솟은 차량 내 갇힘 사고가 우려된다"며 "영유아 보호자는 스스로 탈출할 여력이 없는 이들이 차 안에 방치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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