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잘 자라라 평등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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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녀ㆍ청소년 양성평등 모의의회 개최

^^^▲ 청소녀ㆍ청소년 양성평등 모의의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자신들이 발의한 법률안에 대해 찬반토론을 실시하고 있다.
ⓒ 뉴스타운 정수희^^^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세계 각국의 남녀평등지수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58개국 중 54위를 차지해 최하위의 수준을 기록. 여권 탄압으로 악명 높은 이슬람 국가들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는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21C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양성평등의식을 갖고 이 사회를 양성평등한 사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사업에 일환인 ‘21C 청소녀ㆍ청소년 양성평등국회’가 지난달 29일 국회시민의정연수를 시작으로 3일부터 7일까지는 양성평등국회연수를 비롯해 12일 양성평등모의국회를 열었다.

국무총리 청소년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립 수서청소년수련관과 강남구의회가 주관한 이번 21세기 청소녀ㆍ청소년 양성평등국회는 서울시 전역에서 선발한 고등학생 1, 2학년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서울 강남구의회에서 열린 청소녀ㆍ청소년 양성평등 모의의회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의장을 선출하고 직접 발의한 양성평등 법률안에 대한 토론을 거쳐 법안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법안은 ‘성 인지적 성교육의 기본 교과목 추가에 관한 법률’을 비롯해 ‘아동 성폭력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 ‘육아 휴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을 통과시켰고 ‘대중문화의 성차별적 문제에 관한 법률’과 ‘공기업 양성평등 교육에 관한 법률’, ‘양성고용 할당제에 대한 제정 법률안’은 부결시켰다. 이번에 확정된 법안은 국회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모의의회를 관람한 강남구의회 이상묵 운영위원장(일원본동)은 학생들에게 “이번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이고 건전한 사고를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성평등에 앞서 여성은 사회적 시스템에 안주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남성은 양성평등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주는 모습을 함께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투표로 선정되어 이날 의장을 맡은 박수현 여학생은 “양성평등에 대한 문제와 의회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 많이 보고 배웠다”며 “이번 양성평등국회에 참석해 내가 모르고 있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덕주 남학생은 “평소에 양성평등에 대해 별 관심과 느끼지 못하면서 지내왔는데 여기 와서 보니 여성이 남성들보다 많은 불편함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생각이 사라져 양성평등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학생들이 양성평등국회연수에 강사로 참석한 강남구의회 윤정희 의원의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 뉴스타운 정수희^^^
강남구의회 관계자는 “이번 모의의회 진행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정치 의식과 21C의 민주시민으로서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올바른 태도를 함양하는 계기도 마련되고 자기의 주장과 의견을 사회에 반영하는 방법을 알게 됨으로서 사회참여의식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양성평등국회연수에 강사로 참석한 강남구의회 윤정희 의원(신사동)은 “양성이 평등하게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려면 무엇보다 양성평등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마치 집을 지을 때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려서 큰집을 짓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여성의 입지전적을 쌓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금 세계인구의 반인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모든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견해, 가치관, 기술, 경험을 반영시킬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이제는 평화, 평등, 정의 실현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이 나란히 파트너십을 가지고 적극 참여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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