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포함해 주요국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11일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평화기념공원으로 방문, 원폭 투하국인 미국을 비롯해 핵보유국들인 영국, 프랑스 등 현지 외교장관들이 최초로 이 곳을 방문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들의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은 “일본의 피폭의 참상을 알리고 핵무기의 비인도성을 호소해 핵군축 비확산 추진의 분위기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상은 가해국인 일본이 피해국 코스프레로 가해자의 범죄행위 등을 덮거나 왜곡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5월 26~27일 이틀간 주요국 이세시마 정상회의에서 참석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미 백악관 측은 이날 방문을 한 존 케리 장관의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평화공원 방문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와무상을 비롯 존 케리 미 국무장관, 필립 하몬드 영국 외교장관,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장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교장관, 스테판 디옹 캐나다 외교 장관 등이다.
이들 방문자들은 피폭자들의 의복과 빠진 모발 등이 전시되어 있는 원폭 자료관을 견학하고 원폭 위령비에 헌화를 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핵보유국과 비핵보유국 쌍방이 포함된 귀중한 틀”이라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건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해 “통일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하려 하는 것”이라고 G7 외교장관들의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의 의의를 강조한 적이 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오바마 정권 첫 주일 미국 대사였던 존 루스가 지난 2009년에 히로시마를, 후임인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 대사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기념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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