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평양방송이 자정 무렵 보도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10일, 한나라당이 지난 16대 대통령선거 전 대북 밀사를 파견했으며 집권하면 당시 DJ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통이 큰 대북지원을 할 것임을 공언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10일 평양방송이 자정 무렵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태평화위는 이날 현대의 대북 송금 문제와 관련한 '아태평화위 상보'를 다시 발표, 한나라당의 대북 접촉 및 미국 관련 부분을 추가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아태평화위는 새로 발표된 이 상보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국민의 정부 출현 이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에게 고위급접촉을 제안하면서 자기들의 청원을 들어준다면 수 백억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우리측 에 밀사를 보내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현 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통이 큰 대북지 원을 할 것을 담보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당시 대북정책을 절대적 상호주의에서 신축적 상호주의로 수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북측에 통보했으며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 것은 집권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고 아태평화위는 주장했으나 "한나라당의 밀사 파견 문제는 북남 사이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하여 현재로서 그 비밀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태평화위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세력이 앞장서 대북 송금 사건을 시비하는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며 "미국이야말로 금강산관광의 실질적 방해자이고 대북 송금 사건을 조작한 배후조정자"라고 주장하고, 1998년 11월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직후부터 최근까지 금강산 관광의 문제점을 시비해 온 미국의 움직임을 일일이 열거했다.
민주당, ‘경악할 일’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11일 이에 대해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전 대북 밀사를 파견하여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DJ 정부때보다 더 통크게 거액의 지원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은 “경악할 일”이라고 했다.
문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일부 당직자들이 아는 바 없다는 식으로 발뺌을 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지체없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한나라당은 즉시 진실을 밝히고 국민앞에 사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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