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미군 문제 어떻게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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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미군 문제 어떻게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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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재·보궐선거 앞두고 주한미군 논란 '돌출'

 
   
  ^^^▲ 고잔동 리라유치원 국회방문
ⓒ 천정배 의원 웹사이트^^^
 
 

6월 5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의 행보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미군이 이라크 상황을 이유로 주한미군 병력 가운데 4천여 명을 이라크로 이동시키게 될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의 안보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 명백해진 상황에서 보수적 유권자들의 동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 주한미군의 감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어 선거를 앞둔 민심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주한미군 가운데 4천여 명의 이라크 배치를 사실상의 주한미군 감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주한미군 병력감소로 인한 방어력 공백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정부 측 에 방어력 공백에 대한 대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5월 18일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열린우리당의 분위기는 '느긋'하다고 한다. 다만 주한미군 병력의 감소로 인한 안보 불안 심리가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계속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만 감지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다가오는 선거와 미군 문제

일단 열린우리당은 느긋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미군 문제가 그리 만만하게 볼만한 이슈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열린우리당이 선거를 앞두고 있고 내심 동진정책의 성공을 위해 바라보고 있는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선거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유권자들을 무시할 수 없는 관계로 열린우리당은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할 형편이다.

미군 감축 논란이 번지면 번질수록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불안심리는 더욱 커질 것이고 그 결과는 열린우리당 대신 한나라당을 선택하는 것으로 그 심리를 표현하게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반면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호재'가 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년 간 한국 사회에 널리 퍼졌던 반미 풍조가 이번 미군 감축 논란의 이면에 있고 반미주의적 인식이 지금의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보수적인 유권자들에게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병논란' 동시에 터지나

한편 이미 흘러간 이슈로 치부되었던 파병 논란 또한 다시 터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보수적이지 않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시민들 중심으로 '파병 불필요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이 이라크로 배치되는 입장에서 굳이 이라크에 한국군을 파병할 필요가 있겠냐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시민들은 주로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노동당 지지자인 경우가 많아 파병 문제에 대한 양당의 입장 정리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6월 5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이 파병을 중단하거나 파병 인원을 줄이고 미군 병력의 이라크 배치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내세우지 않고 이번 선거에 임할 것이란 분석의 목소리는 그리 높지 않다.

현실적으로 미군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특히 영남지역 선거에서 약점을 안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소한 선거를 의식해 열린우리당이 다소 보수적으로 파병과 미군 감축 문제를 접근하고자 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의 전략은?

그러나 보수적인 행보를 전개할 경우 열린우리당 지지층의 반발과 함께 일부 지지층의 이탈도 예상된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난 총선과 다르게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의 심리가 이완되어 있는 것도 이런 예측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이 이번에는 선거전략 수립을 놓고 상당한 부심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보수 행보를 할 경우 기존 지지층의 이탈을 감수해야 하고,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행보를 강행할 경우 보수층이 열린우리당을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 많은 이들이 예측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전술은 일단 '보수 행보'를 통해 보수적인 유권자들을 안심시킨 뒤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내세우고 있는 미군 감축 이슈를 날려버릴 것이란 분석이다.

이렇게 될 경우 다시 선거판은 미군 감축 이슈 대신 다른 이슈를 놓고 치러지게 될 것이고 보수적인 유권자들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전을 지켜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적인 유권자들과 부동층들이 불안심리 없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전을 지켜보게 된다면 영남 지역 선거에서도 열린우리당이 그다지 불리할 것은 없을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야당인 한나라당에 비해 여당으로서의 '프리미엄'이 있고 대통령이 영남 지역 출신이라는 점과 함께 총리 지명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역시 영남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영남지역 재·보궐선거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입장에서 볼 때 최소한 경남지사나 부산시장 둘 중 하나는 잡기 위해 상당한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미군 관련 이슈를 어떤 방식으로 처리해 갈지 열린우리당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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