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호흡기 질환 치료제로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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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호흡기 질환 치료제로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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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에세이(5) 담배에 대한 소고

스페인의 식물학자 니콜라스 모나르데스는 "신세계로부터 온 기쁜 소식"이란 책에서 치통에서 이르기까지 담배가 치료할 수 있는 22가지의 질병에 대해 언급을 했고, 심지어 담배가 기근과 갈증을 덜어준다고 주장했다.

16세기 유럽의 무지한 의사들은 담배를 호흡기 질환 치료제로 쓰기도 했고,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인식했으며 치아표백제나 흑사병 예방제로까지 과신했다고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세계 덴버 재향군인 메디칼센터 정신분열 연구 실장 로봇 프리맨 박사는 「피 속에 있는 니코틴 수용체(受容體)에 결함이 생기면 정신분열증 증세가 나타난다.」고 하며 「흡연이 피부 노화도 앞당긴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발표했다.

니코틴은 각성작용이 있어 글을 쓰거나 작업을 할 때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높여 주지만, 인체를 좀먹는 해로운 것의 대표적인 것이다. 여러가지 살충제에 이용되는 독극물은 치사량이 50㎖ 정도인데 담배 2개비에 들어 있다고 하니 담배가 얼마나 무서운 저승사자인가를 알 수 있다.

미국 심장학회 전문지 「순환」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자 48만 명을 대상으로 7년간 조사한 결과 2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를 낳아 기르는 여성들은 치명적이다. 대부분 젊은 여성들에게 흡연하는 이유를 물으면 십중팔구는 날씬해지고 섹시한 몸매를 갖고 싶어서라고 당당하게 대답한다. 담배 해독이 끼치는 영향을 추호도 염두에 두지 않는 처사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이 금연을 하면 체중이 2∼3㎏ 증가된다. 날씬해지고 싶은 욕망이 해독 자체를 멀리하고 있다. 식이요법과 스트레스 조절을 하면 체중 증가를 막고 날씬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담배는 수천 가지의 화학물질이 만들어지고 이것의 90%가 폐장에 흡수된다. 물론 일부는 혈액 속에도 용해되고 일부는 뇌 속으로 들어가는데 적혈구 내의 산소를 훔치기도 하고, 피부를 주름지게 하고 번성시킨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며 수술에도 어려움이 뒤따른다.피부 모세혈관의 순환장애가 주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은 날씬한 몸매와 윤기 나는 피부, 그리고 건강한 육체미를 갖는 최선의 방법이 담배를 멀리하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국제적 의료 뉴스 공급사인 <메디칼 트리뷴 뉴스>는 96년 한해 동안 국제학회에 보고된 논문을 통해 여성이 담배를 끊어야 할 7가지 이유를 꼽았다.

첫째로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91년에서 95년 사이 여성의 폐암이 6.4%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둘째로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 특히 10대 소녀의 경우 폐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셋째로 담배를 피우면 자궁경부암에 걸리기 쉽고, 넷째로 담배를 피우면 임신이 잘 안될 뿐 아니라 시험관 아기나 여러 가지 불임시술 성공률도 낮아지며, 다섯째로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한곳에 집중을 못 하거나,

과잉행동을 하는 주의력 장애, 그러니까 행동장애 아이를 낳을 확률이 비흡연 여성보다 3배나 높아진다고 한다. 여섯째로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태아가 저산소증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끝으로 일곱 번째로 담배를 피우면 머리가 빨리 희어지고 주름살도 늘어난다고 한다.

이와 같이 흡연은 인체에 해롭지 않은 부위가 없을 정도로 그 폐해가 크다. 특히 남성의 경우 성 기능에 있어서 흡연만큼 나쁜 것은 없다.

하루 15개비 이상 흡연을 하는 남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남자보다 성 기능이 월등하게 저하된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면 혈액 속으로 흡수된 니코틴이 발기에 필요한 음경 해면체내로 충분히 흘러가지 못하도록 하여 발기력이 약화된다고 한다. 또 해면체 내로 유입된 혈액이 쉽게 빠져나가도록 해 발기가 일어나더라도 곧 시들어버린다는 것이다.

지난 87년도에 미국 타나고 박사 팀은 개를 상대로 흡연과 성 기능 관계를 실험한 적이 있다.이에 따르면 개 6마리에게 2개비의 담배를 피우게 한 결과 5마리는 발기가 완전히 어려웠고 나머지 1마리도 발기가 되는 듯하다 말았다. 흡연이 성 기능에 끼치는 영향도 치명적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실험이었다.

그러면 담배를 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누구나 해마다 다짐하며 세우는 새해 초 계획에 보면 항상 금연이 들어 있다. 어렵겠지만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백해무익한 담배를 만날 수 없을 정도로 저 멀리 강 건너로 보내기 위해 담배를 끊고자 할 때에는 남다른 의지가 필요하다.

첫째로 주위의 동료들이나 가족들에게 자신이 금연을 하고 있음을 확고히 밝혀 도움을 청한다
둘째로 점심식사 후 담배를 피우고 있는 동료들 사이에 끼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로 아침 일찍 일어나 생수를 한 잔씩 마시는 것도 비결중의 하나이다.
넷째로 담배를 끊는 날부터 몸의 변화를 수시로 체크해가면서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미국 NECHC(North End Community Health Center)의 금연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금연 달력을 3주일의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본다.

첫날에는 왜, 그리고, 어떻게 담배를 피우는지 관찰한다.
2일째는 싫어하는 담배를 바꾼다.
3일째에는 언제 흡연하는지 <목록>을 작성한다.
4일째는 친구와 가족에게 금연 시작을 알리고 도움을 청한다.
5일째는 주위에 있는 담배와 재떨이를 치운다.
6일째는 차, 집안, 커튼 등을 깨끗이 해 <담배 냄새>를 없앤다.
7일째는 니코틴 패치가 필요하면 붙인다.
8일째부터 드디어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금연을 시작한다.
9일째는 마음을 편안히 갖는다. 당신의 신체는 자가 치유 중 음료수를 많이 마신다.
10일째는 안정을 취하고 길게 호흡을 하거나 명상을 한다.
11일째는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 상황을 만든다.
12일째는 오랜 흡연으로 망가진 몸을 스스로 극복 중 금단현상은 일시적이다.
13일째는 영화를 보러 간다. 스스로에게 특별한 <보상>을 한다.
14일째는 첫 주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15일째는 모든 것들이 점점 나아진다,
16일째는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잘 이겨내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본다.
17일째는 혹시 한 개비를 피웠다 해도 <금연>이 실패한 것이 아니다. <경험>에서 배운 것이 있을 테니까.
18일째는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고 즐겨 본다. 운동을 하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19일과 20일째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날들이다.
21일째에는 2주가 끝났다. 축하를 받으면 된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서울위생병원에서 5일 금연학교와 한국 금연운동협회를 중심으로 금연운동이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 점차로 각 병원, 단체에서 금연교육기관, 금연클리닉, 금연상담실, 금연관련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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