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유엔 총회 연설에 ‘세계 지도자들 자리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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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유엔 총회 연설에 ‘세계 지도자들 자리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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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사진=타임스오브이스라엘 캡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면서 많은 국제적 비난과 논란이 일어났다. 그의 연설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과 이란 문제를 옹호하는 내용이었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자리를 떠났다고 CBS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또, 뉴욕 시장 조란 맘다니와의 갈등과 관련된 발언도 포함되었다.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입장을 방어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고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보였으나, 냉랭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점령한 서안지구에서의 행동으로 인해 광범위한 비난과 고립이 심화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네타냐후가 연단에 오르자 많은 참석자들이 자리를 떠났다.

네타냐후는 “아직 이 자리를 떠나지 않은 도덕적 겁쟁이가 있다면 지금 당장 나가라!”며 되레 큰 소리로 말했다.

프랑스, 영국, 요르단, 시리아, 카타르, 터키를 포함한 유럽과 중동의 지도자들 모두는 23일(현지시간) 유엔 연단에서 최소한 일부 시간을 할애하여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분석가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이스라엘 총선’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이스라엘에 집중된 관심을 활용하여 국제 무대에서 자국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네타냐후는 뉴욕에 오는 것은 사실상 미국 대통령과 국무장관을 만나기 위함이다.

유엔 총회 참석은 구실에 불과하다. 뉴욕 방문 기간이 이례적으로 짧은 이유이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총리가 금요일 저녁에 시작되는 유대교 명절인 수콧에 참석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올해 방문 일정이 짧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자행한 테러 공격을 언급하며 “우리는 무너지지 않고 사자처럼 일어나 싸웠다”면서 “위대한 미국 친구들과 함께 이란의 육군, 해군, 공군, 핵시설을 궤멸시켰다”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우리나라를 계속해서 지켜낼 것이다.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 네타냐후와 조란 맘다니의 갈등

네타냐후 총리는 ‘민주사회주의자’라는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의 최근 비판에 대해 유엔 연설에서 답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주 초 맘다니가 네타냐후 자신을 ‘전범’이라고 부른 것에 대한 답변 영상에서 네타냐후는 유엔 연설을 통해 하마스를 지원했다고 비난한 맘다니 시장에 대해 “연설 시작 후 약 30분 만에 맘다니가 유대인에 대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하며 그를 ‘반유대주의자’”라고 불렀다.

정치적 탐욕으로 비인간적 전쟁을 일삼아온 네타냐후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사실을 왜곡한 당신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라, 피해자와 가해자의 역할을 뒤바꾼 당신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라, 진실을 모욕한 당신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는 이어 “당신들은 이스라엘을 반복적으로 거짓으로 학살했다고 비난한다. 당신들은 내가 여기에 오는 것을 막으려 하고, 나를 침묵시키려 한다. 하지만 당신들은 나를 침묵시킬 수 없다. 진실을 침묵시킬 수도 없다. 간단한 진실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은 학살을 저지르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학살을 막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국제형사재판소는 이미 네타냐후를 전범으로 규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한 지 오래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네타냐후가 유엔 회의에 참석할 경우, 국제형사재판소가 발부한 체포영장을 뉴욕 당국에 발부하도록 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다.

맘다니 시장은 나중에 네타냐후를 구금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대신 미국 연방 당국에 그를 구금해 줄 것을 촉구했고, 뉴욕 시민들은 여전히 ​​이스라엘 지도자에 대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시위 행위를 “우리 도시의 근간 중 하나”라고 불렀다.

*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 비난과 이스라엘의 반격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일련의 연설 이후에 이같이 말했다. 앤디 번햄 영국 총리는 23일 유엔에 모인 정상들에게 하마스(HAMAS)의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테러 공격은 ‘극도로 끔찍했지만’ 이스라엘의 대응 규모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번햄은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영토의 절반 이상을 점령한 가자지구에 대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특히 어린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원은 너무나 부족하고, 이런 상황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은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영토인 서안지구에서 프랑스가 매일 같이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마크롱 대통령은 ”서안 지구에서 매일 같이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는 상황을 보라. 도대체 무엇을 명분으로 이런 짓을 하는 것이냐? 하마스는 서안 지구에서 공격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이러한 상황이 매일 같이 벌어지면서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생존권을 존중받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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