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배차·신도시 연결 불편 손본다…원주시, 시내버스 체계 개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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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배차·신도시 연결 불편 손본다…원주시, 시내버스 체계 개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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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차간격 단축 위한 증차·노선 개선 등 현안 의견 수렴
– 시민·전문가 참여 ‘교통혁신위원회’ 구성…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 마련
사진=원주시 제공

원주시가 긴 배차간격과 이동시간, 기업·혁신도시와 기존 도심 사이의 연결 부족 등 시내버스 이용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대중교통 체계 개편 논의에 들어갔다. 차량 증차와 노선 조정뿐 아니라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교통수단과 환승체계 개선까지 폭넓게 검토한다.

원주시는 지난 14일 지역 운수회사 관계자들과 ‘2026년 시내버스 운송원가 분석용역’ 중간보고회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시내버스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 구조를 분석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실제 이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현안으로는 긴 배차간격과 목적지까지 걸리는 이동시간, 기업도시·혁신도시 등 신도시와 기존 도심 사이의 연결성 부족 등이 다뤄졌다. 도시가 외곽으로 확장하면서 생활권이 넓어졌지만 대중교통 노선과 배차체계가 시민의 이동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를 다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시와 운수업계는 우선 버스 증차 가능성과 이용 효율이 낮은 노선의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승객이 많은 시간대와 구간에는 공급을 늘리고 이용 수요가 적은 지역은 운행방식을 다변화하는 등 노선별 특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요 맞춤형 교통수단 도입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에 따라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실제 승객 수요에 맞춰 운행하는 방식 등을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환승체계 개선 역시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목적지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노선을 계속 늘리는 데에는 차량과 운전인력, 운송비용 등의 제약이 따르는 만큼 노선 간 환승 편의를 높여 전체 이동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다만 차량 증차나 노선 개편은 운송원가와 이용객 수요를 함께 따져야 한다. 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면 시민 편의는 높아질 수 있지만 운송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에 노선별 이용량과 시간대별 승객 수, 운행거리 등을 토대로 재정 부담과 서비스 개선 효과를 함께 분석해야 한다.

원주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노선별 운행 여건과 이용 수요를 분석한 뒤 실행 가능한 개선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논의된 증차와 노선 조정, 수요 맞춤형 교통수단 등은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시행 범위와 시기는 향후 분석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대중교통 정책 결정 과정에 실제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별도 기구도 추진한다. 시는 시민과 교통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교통혁신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위원회가 구성되면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이용 불편과 노선 운영 현황을 살피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개선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운수회사 중심의 운영 논의에서 나아가 실제 이용자와 전문가가 정책 검토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재순 원주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운수업계와 지역 대중교통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며 앞으로 시민과 전문가까지 소통 대상을 확대해 실제 이용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주시는 간담회를 시작으로 운송원가 분석과 노선별 수요 검토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대중교통 개선의 핵심은 제한된 차량과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면서 배차간격과 이동시간을 얼마나 줄이고, 신도시와 기존 도심 사이의 접근성을 실제로 개선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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