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래산업 전환펀드 2호 결성…R&D 강한 지역기업 투자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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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미래산업 전환펀드 2호 결성…R&D 강한 지역기업 투자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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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기준 완화로 기술 중심 기업까지 투자 대상 확대
동남권 산업구조 전환과 첨단산업 육성 위한 정책자금 공급 본격화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가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2호' 모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투자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이번 2호 펀드는 기술 경쟁력이 높은 지역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존보다 투자 기준을 완화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부산시는 이번 주 민간 자금 매칭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다.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2호 모펀드 규모는 총 551억 원으로 1호와 동일하게 조성됐다. 은행권 중견기업 전용펀드가 500억 원을 출자하고 부산시가 41억 원, 한국산업은행이 10억 원을 공동 출자해 재원을 마련했다. 최종 펀드 규모는 자펀드 운용사 3곳을 선정한 뒤 민간 투자금이 추가로 확보되면 확정될 예정이며 부산시는 1호 펀드와 비슷한 약 2조3000억 원 규모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는 동남권 중소·중견기업의 산업 고도화와 미래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사업이다. 조선해양 기자재와 자동차 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진출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안정적인 정책자금을 공급해 기업의 기술 혁신과 사업 전환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2호 펀드는 투자 대상 기준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에는 연 매출 500억 원 이상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심사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매출 규모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인정되는 기업이면 투자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규모가 작은 지역기업에도 투자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제도 개선은 1호 펀드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한계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출범한 1호 펀드는 투자 대상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초 목표했던 투자기업 발굴에 시간이 걸렸다. 부산시는 투자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부산시는 이르면 이번 주 1호 펀드의 첫 번째 지역 투자기업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모펀드와 자펀드 운용사 간 협력을 강화해 첨단 전략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1호 펀드를 시작으로 앞으로 9년 동안 매년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자금 매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부산 미래산업을 이끌 투자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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