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김병철 기자] 도시는 성장하고 시민의 기대는 높아진다. 인구 약 67만(2026년 5월말 기준, 외국인 포함) 시대를 맞은 평택은 이제 수도권 남부 산업도시라는 기존의 틀을 넘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국제항만도시, 미래 첨단산업을 이끄는 성장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장하는 도시에는 성장하는 의회가 필요하다. 시민의 뜻을 대변하고 행정을 견제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다.
평택시의회는 지난 2일 제10대 전반기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개원식에는 최재영 의장과 정일구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 20명, 최원용 평택시장과 집행부 관계자, 지역 인사, 언론인 등이 참석해 새로운 의회의 출범을 함께했다. 의원들은 선서를 통해 법령을 준수하고 시민 대표기관 구성원으로서 맡은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민주주의 현장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이기도 했다.
평택은 지금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 개발은 도시 공간 구조를 바꾸고 있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는 새로운 일자리와 인구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평택항은 국가 물류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고 광역교통망 확충은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발전 축 형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성장에는 과제가 따른다. 교육 수요 확대와 교통 문제 해결, 복지 서비스 강화, 생활 SOC 확충, 환경 문제 대응,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은 앞으로도 평택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방의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예산을 심의하는 기능을 넘어 정책을 제안하고 행정을 감시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제도화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최재영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의회를 강조했다. 생활 현장을 살피고 시민 의견을 정책으로 연결하며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일구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 역시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 의정, 정책으로 평가받는 의회, 신뢰받는 지방의회 구현에 뜻을 모으고 있다.
제10대 전반기 원구성도 마무리됐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이학섭 의원이 선임됐고 부위원장은 이향숙 의원이 맡았다. 기획행정위원장에는 최준구 의원, 부위원장에는 김래현 의원이 선임됐으며 복지환경위원장은 박은옥 의원, 부위원장은 강창수 의원이 맡게 됐다. 산업건설위원장은 김태선 의원, 부위원장은 유미경 의원이 선출됐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이향숙 의원, 부위원장에는 류정화 의원이 각각 선임되면서 제10대 전반기 의회 운영 체계의 큰 틀이 완성됐다.
원구성은 끝났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이제 성과에 쏠려 있다. 어떤 조례를 만들 것인지, 예산을 어떻게 심의할 것인지, 시민의 목소리를 어떤 정책으로 연결할 것인지가 앞으로 의회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화려한 수식어가 아니라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이다. 평택은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반도체 산업과 국제항만, 첨단산업 기반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성장의 속도만큼 의회의 역량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
제10대 평택시의회 전반기는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민들은 갈등보다 협력을, 정쟁보다 정책을, 보여주기식 정치보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의회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2년은 평택의 성장 속도만큼 지방의회의 역량도 시험받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새롭게 출범한 평택시의회가 시민의 신뢰를 쌓아가는 의회, 정책으로 평가받는 의회,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본지는 총 3회 연속기획을 통해 제10대 평택시의회 전반기 출범의 의미를 시작으로 상임위원회별 역할과 과제를 살펴보고, 마지막 편에서는 인구 67만 시대를 맞은 평택의 성장 과정에서 지방의회가 수행해야 할 책임과 과제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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