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섬 낮에는 서핑, 밤에는 음악 축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확대
국제 스포츠대회와 문화 콘텐츠 결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시흥 경쟁력 입증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시흥시가 세계 최고 권위의 프로서핑 대회를 다시 한번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한민국 대표 서핑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국제 스포츠와 관광,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대형 축제를 통해 거북섬이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시흥웨이브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서프리그(WSL)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 프로서핑 무대인 월드서프리그 퀄리파잉 시리즈(QS) 6000과 롱보드 퀄리파잉 시리즈(LQS) 1000으로 진행됐다. 시흥시는 2023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국내 개최 WSL 국제대회를 모두 유치하며 3회 연속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를 통해 시흥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서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 일본, 호주,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 15개국에서 선수와 관계자 210여 명이 참가해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 기간 시민과 관광객들은 거북섬을 찾아 역동적인 서핑 경기를 관람하며 여름 해양축제를 만끽했다.
경기 결과 숏보드 퀄리파잉 시리즈(QS) 6000 남자부에서는 코비 클레멘츠(호주)가 정상에 올랐다. 케이 코바야시(일본)가 2위, 린타 오토(일본)가 3위를 차지했으며, 시흥시체육회 소속 카노아 희재는 4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자부에서는 카나 나카시오(일본)가 우승을 차지했고 코코로 바바(일본), 시노 마츠다(일본), 사라 와키타(일본)가 뒤를 이었다.
롱보드 퀄리파잉 시리즈(LQS) 1000 남자부에서는 에드가 칼보 주니어(필리핀)가 우승했고, 로헬리오 에스키벨 주니어(필리핀), 크리산토 빌라누에바(필리핀), 조마리 에브에자(필리핀)가 각각 2~4위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나츠미 타오카(일본)가 정상에 올랐으며 히로카 요시카와(일본), 데아 노비타사리(인도네시아), 카논 오즈카(일본)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대회 운영 과정에서 전문 통역 인력을 배치하고 선수 전용 편의시설과 숙박 지원을 제공하는 등 참가자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전문 경호 인력과 안전관리 요원 등 1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쳤다.
대회 기간 함께 열린 ‘2026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국내 정상급 DJ 공연과 시립합창단, 시립전통예술단 공연, 버스킹, 거리문화공연,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되며 거북섬은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축제 공간으로 변모했다.
낮에는 세계 정상급 서핑 경기가 펼쳐지고 밤에는 음악과 공연이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났고, 거북섬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국내에서 세계적인 서핑대회를 직접 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내년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거북섬의 새로운 도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3회 연속 WSL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시흥시의 국제 스포츠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 스포츠대회와 문화·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거북섬을 세계적인 해양레저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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