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충격적인 정착민 폭력” 종식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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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충격적인 정착민 폭력” 종식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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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대통령, 군 고위관계자들 네타냐후 정권 강력 비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2025년 11월 4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Jabalia)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중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2025년 11월 4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Jabalia)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중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이스라엘 대통령과 고위 군 관계자들은 12일(현지시간) 요르단 서안 지구에서 유대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인을 공격한 전날의 사건을 비난하며, 점령지에서 정착민들의 폭력이 확산되는 것을 종식시킬 것을 촉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는 다른 아이작 헤르조그(Isaac Herzog)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충격적이고 심각한 사건”이라고 묘사하며,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이 정착민 폭력 사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며 비판해 온 가운데, 드물고도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의 직책은 비록 의례적인 성격을 띠지만, 국가를 위한 도덕적 나침반이자 통합의 원동력 역할을 하도록 의도되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소수의 가해자가 저지른 폭력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소셜 미디어(SNS) 게시물에서 “모든 국가 당국이 이 현상을 근절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과 두 명의 고위 군 관계자의 발언은 수십 명의 가면을 쓴 이스라엘 정착민이 11일 서안 지구의 베이트 리드와 데이르 샤라프(Beit Lid and Deir Sharaf)의 팔레스타인 마을을 공격으로 차량과 기타 재산이 불에 타기 전에 나왔다.

12일에는 또 다른 사건이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두 달간 폐쇄되었던 가자지구 북부 국경 검문소를 재개했다. 유엔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지난달 휴전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에 너무 늑장을 부리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를 환영했다. 지난 10월 10일부터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에 있는 두 개의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에 지원이 전달되었다.

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는 무장 세력 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칸유니스에서는 이른바 황색선을 넘어 이스라엘 군에 접근하던 중 1명이 사망했다. 라파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군대가 지하 터널을 파괴하는 작업을 하던 중 3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인 에얄 자미르(Eyal Zamir)는 헤르조그 대통령이 서안지구 폭력을 비난한 것에 동의하며, 군은 “법을 준수하는 대중을 더럽히는 소수 범죄자들의 현상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군대가 정착민들이 저지른 폭력 행위를 중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가치에 어긋나고 “우리 군대의 주의를 임무 수행과는 다른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군 중부사령부 사령관인 아비 블루스(Avi Bluth) 소장은 “무정부주의자 극단주의자”에 대응하려면, 상당한 자원을 사용해야 하며, 그 자원은 보안 강화와 테러 대응 작전 수행에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마을을 공격한 정착민들이 인근 산업 지역으로 도피하여 폭력 사태에 대응하던 군인들을 공격하여 군용 차량을 파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스라엘인 4명을 체포했고, 군은 팔레스타인인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정착민 급증

22일 서안 지구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는 2년 전 가자지구에서 발발한 전쟁 이후 급증한 젊은 정착민들의 일련의 공격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이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연례 의식으로 올리브 나무를 수확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공격이 더욱 심해졌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국은 지난주 2006년 기록 시작 이래 10월에 요르단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정착민의 공격이 가장 많았다고 보고했다. 사무국은 공격이 260건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인권 활동가들은 이스라엘 군과 경찰이 정착민들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정착민 정책을 수립하는 베잘렐 스모트리치(Bezalel Smotrich) 재무장관과 국가 경찰을 감독하는 이타마르 벤-그비르(Itamar Ben-Gvir) 내각 장관을 포함한 정착민 운동을 지지하는 극우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폭력을 추적하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사무소의 수장인 무아야드 샤반(Muayyad Shaaban)은 정착민들이 베두인 공동체의 유제품 트럭 4대, 농장, 양철 판잣집, 텐트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팔레스타인인들을 그들의 땅에서 몰아내려는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이 정착민들에게 보호와 면책권을 부여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식민지 정착촌 테러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지원하는 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

* 팔레스타인인들의 분노

베이트 리드의 주민들은 정착민의 폭력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삶이 지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폭력으로 인해 가족이 안전하게 살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11일 공격을 받은 유제품 공장에서 일하는 암자드 아메르 알주네이디는 “완전히 조직적인 공격”으로 한 사람이 휘발유가 가득 찬 큰 깡통을 들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이 쇠 지렛대를 이용해 공장 문을 억지로 열었으며, 세 번째 사람이 연료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알주네이디는 “그들이 회사에 침입한 것은 무작위가 아니었다. 조직적으로 이루어졌고, 방화 작전을 수행할 매우 체계적인 전략을 갖추고 있었다”고 목격담을 말했다.

* 유엔 관계자들 : 가자지구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

유엔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로 통하는 지킴 국경(Zikim crossing)을 다시 개방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했지만, 이스라엘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대해 거듭 비판했다.

스테판 뒤자릭(Stéphane Dujarric) 유엔 대변인은 12일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단체들이 식량이 도착한 후에도 식량을 분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용 가능한 재고를 늘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달에 시작되어 내년 1월까지 계속될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실시할 만큼 충분한 주사기가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을 담당하는 이스라엘 기관인 COGAT는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에 따라 인도적 지원 트럭의 입국을 원활하게 하는 의무를 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는 가자 휴전이 “취약하고 반복적으로 위반되고 있지만 유지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실효 지배 중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휴전 협정이 “완전히 존중되어 2단계 협상의 길을 열어, 팔레스타인 인민의 자결권과 2국가 해법 창출을 위한 조건이 마련되기를”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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