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모든 편견(prejudice)은 그것을 옹호하는 집단에 의해 세력을 가진다. 그리고 그 옹호가 맹목(盲目)으로 바뀌면서 소멸된다.
지금 한국의 좌파 세력이 바로 그 임계점에 다다랐다. 대통령과 민주당을 포함해 언론, 유튜브 방송, 단체에 이르기까지 극단적인 편견에 빠져 있지만, 지지 그룹들은 여전히 그들을 옹호한다. 여기서 편견이란,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적 이념을 말한다.
그것이 반-헌법적이든, 반-국가적이든, 반-상식적이든 개의치 않는다. 나치 시절이나 중국 문화혁명 때에도 이만큼 견고한 편견의 카르텔을 보지 못했다. 폭력이나 전체주의 체제에 의한 게 아닌 대한민국 자유 사회에서 이 정도로 견고한 합의는 사실상 초현실적인 수준이다.
우리는 6·3지방선거에서 ‘편견의 썰물’을 보았다.
이 명백한 반-헌법적 사태에 대해 좌파들은 일제히 입을 닫았다. 국민 35%라면 최소 1,700만 명에 이르는 좌파 시민들이 국민의 참정권 침탈에 대해 한 입처럼 침묵을 지킬 수 있다는 게 매우 놀랍다. 정치인과 단체, 학자, 언론, 인플루언서를 포함해 모든 좌파가 굳게 입을 다물었다.
아무리 자기 진영에 불리한 이슈라 하더라도 국가의 헌법적 근간을 무너뜨린 사태에 일제히 침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 좌파의 편견 카르텔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침묵 현상은 자연적으로 일어날 확률이 쌍둥이 득표율이 나타날 확률보다 더 낮다.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이런 기적적인 현상이 어떻게 좌파 편견 카르텔 붕괴로 이어지는가?
사회적 공감과 상식으로부터 벗어난 이념은 도태되거나 소멸한다. 이번 지방선거 참정권 문제는 여성이 어떻고, 동성애자가 어떻고, 북한이 어떻고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 기본권에 대해 침묵한 세력이 인권이나 민주, 공익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무슨 변명이 여기에 더 필요하겠는가?
이 ‘합죽이 신드롬’은 민주화를 주장해 온 좌파 세력의 자기부정(自己否定)에 다름 아니다. 정의와 자유, 권리에 대한 그 수많은 말들과 투쟁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는 어울리지 않는 핫바지 같은 것이었음을 반증하는 사건이 지금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침묵은 고립을 말하며, 고립은 곧 소멸로 이어질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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