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위한 '조정위원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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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 위한 '조정위원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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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 등 주요 현안 조정-중도파 참여 여부 놓고 신구 대립

^^^ⓒ YTN화면^^^
민주당이 8월중으로 전당대회를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신·구주류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전당대회 의제가 무엇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 이 의제를 결정할 조정위원회의 구성이 어떻게 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구주류는 중도파를 배제한 조정기구 구성을 주장하고 있고, 신주류는 조정위원회 위원장에 중도파를 염두에 두는 등 중도파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도파 역시 반드시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신·구, 의제 설정에 여전히 대립

역시 문제는 의제 설정 등 양쪽이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을 어떻게 풀 수 있느냐에 모아진다. 현재 신주류와 구주류가 주장하는 의제는 완전 평행선을 긋고 있어, 타협이 이루어질 지가 여전히 미지수이다.

전당대회 안건과 관련해 이상수 사무총장은 1일 "집행부의 안은 '당의 진로 결정의 건'으로 올리고 1안과 2안이 있음을 명시하려 한다"며 "각 안에 대해 '당의 진로에 관한 누구 등 몇 명의 안'이라고 명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어 "각각(1안과 2안)의 입장을 담아 선거공보처럼 인쇄해 대의원에게 1주전에 배포해 선택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신주류가 기존의 '통합신당이냐 리모델링이냐'의 의제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구주류는 여전히 당헌에 규정된 전당대회의 권한에 따라 '민주당의 해산과 합당' 여부를 묻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고지구당 대의원 참여문제

조정위가 꾸려지면, 의제 설정과 함께 현 당규상 전당대회 참여가 불가능한 59개 사고지구당의 2천여명의 대의원 참여 여부를 놓고도 격론이 예상된다. 신주류는 이들에 대한 투표권 인정을 주장하고 있지만, 구주류는 미온적인 입장이다.

이호웅 의원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헌·당규에 사고지구당 대의원은 전당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며 "전례에 보면 잘못된 당규"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탈당과 이적을 제외하고 기존에 등재된 대의원은 참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수 총장도 "지구당 위원장이 사퇴한다고 해서 대의원 자격을 상실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과거 사고지구당 되기 직전 대의원은 그대로 자격주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당에서도 무리 없이 수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구주류측은 "당헌·당규상 무자격 대의원에게 투표권을 주면, 전대 결과 무효론이 나올 수 있다"며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배척이 자칫 또 다른 문제(구주류 반대)로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구주류가 끝까지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여하튼 이 문제 역시 오는 4일 당무회의에서 조정위원회가 구성되면, 여기에서 처리될 일이다. 조정위의 상당한 역할과 그 만큼의 진통을 알리는 대목이다.

조정위 구성되나

중도파의 참여 여부와 역할에 따라 조정위원회에서 의제 설정 방향이 달라지고, 전당대회를 위한 움직임에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신·구 양쪽만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가 제역할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문제는 구주류가 조정위에 중도파가 참여할 경우,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진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중도파가 신주류와 가까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한, 구주류가 조정위에서 힘을 쓰기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는 4일 당무회의에서 조정위 구성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가 결정되면, 전당대회 의제를 설정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정위 구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수 총장은 "조정위원회는 14명 정도로 구성하고 중립적인 인사가 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립적 인사로 조순형 의원을 거명하기도 했다. 신주류가 이미 중도파의 힘을 빌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주류가 중도파를 배척하는 것은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다. 지금도 세가 많이 밀린 상황에서 중도파와 벽을 쌓는 것은 스스로를 더욱 위축시키는 위험한 행동이다. 이런 점에서 중도파가 함께하는 조정위 구성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주류·중도, 전당대회에 전력

이번 전당대회를 가장 적극적인 쪽은 중도파이다.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중도파가 주장하면서 그나마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런 상황에서 중도파는 이번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도파는 이날 오후 모임을 갖고 △이달 하순 전당대회를 반드시 개최할 것 △전당대회 안건을 조율할 대화조정기구에 '분열없는 통합신당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 △전당대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분파행동을 자제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한 중도파는 전당대회에 상정할 중도파 독자안을 확정해 제출할 예정이다. '분열없는 통합신당' 창당에 서명한 55명의 의원들은 오는 5일 회의를 열어 안건을 확정하고, 이 안건의 채택을 위해 전력할 방침이다.

한편 신당추진모임도 이날 오전 전체모임을 갖고 △민주당 해체 불가 △이념정당 지향 불가 △인적 청산 불가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는 구주류가 신주류의 신당 창당에 대해 비난했던 부분으로 구주류와 구주류를 지지하는 대의원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어찌됐든 전당대회를 성사시키려는 신주류의 노력이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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