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우리아이 눈높이 경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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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우리아이 눈높이 경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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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쓰는 용돈기입장, 내 아이의 경제관념이 쑥쑥 큰다

대한민국 엄마들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조기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자, 무작정 여기 저기서 열리는‘어린이 경제캠프’에 아이의 등을 떠밀어 보낸다.

이뿐 만이 아니다. 옆집에 줄지어 꽂혀 있는 어린이 경제서적을 보곤 이에 질세라, 경제 교육서를 아예 전집으로 구입해 아이에게 읽을 것을 강요키도 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보여주기’에 불과하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경제캠프 혹은 경제서적에 가려 진짜 우리 아이에게 해줘야 할 경제교육의 시작이 뭔지를 우리 엄마들이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 아이를 알짜배기 경제인으로 키우고 싶다면, 돈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주자.

단,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더불어 부모와 함께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지데이 이인경 대표가 제안하는 집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제 실천 지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하나, 용돈지급 일주일 혹은 한달 단위로 정하는 것이 좋다

돈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은 맛있는 과자를 살 수 있고, PC 방에 가서 신나게 게임 할 수 있는 정도? 때문에 용돈을 주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용돈을 주되, 아이에게 돈의 소중함을 알려줄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일주일단위 용돈을 주다가 익숙해지면 이주일, 그 다음 한 달로 기간을 정해 용돈금액을 정하여 본다.

처음에는 계획성 없이 써서 준 용돈을 하루에 다 써버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지급된 용돈 외에 추가지급이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 계획성 있는 용돈 관리의 시작이 된다.

용돈지급일도 정해진 날짜에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일주일 간격이면 매주 월요일이나 일요일로, 한 달이면 매월 1일이나 31일 혹은 월급날 등 정해진 날에 용돈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래야 아이들도 나름대로 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 고민하는 재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둘, 심부름을 통해 돈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 우리 아이들은 알지 못한다. 핵가족시대에 대부분의 가정에 아이가 한 두 명이기 때문에 모두가 공주고 왕자다. 그래서 용돈 이외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주어 세상에 공짜가 없음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아버지 구두를 닦거나 자기 방 청소는 500원, 설거지 돕기 300원, 아빠나 엄마에게 안마하기는 300원, 등등 용돈 이외의 그냥 돈을 주는 것보다 작지만 노동의 대가를 통해 돈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홈아르바이트를 하도록 한다.

집안어른들이 귀엽다고 직접 돈을 주게 하는 것도 금물이다. 쉽게 돈을 얻는 것은 아이의 경제관념을 흐리게 하는 중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작지만 집안의 작은 일들을 자기 힘으로 해냄으로써 힘들다고 투덜투덜 되다가 어느덧 그 때 흘린 땀의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

셋, 자기이름의 통장을 만들어 용돈의 10%를 저축하도록 한다

습관이란 호환마마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다. 매달 용돈도 빠듯한데 어떻게 통장을 만들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의 이름이 박힌 통장을 갖도록 하여 매달 용돈의 일정액을 저축하도록 해본다.

통장에 돈이 늘어나는 재미에 스스로 집안의 작은 심부름부터 시작하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 매달 불어나는 통장의 늘어나는 숫자에 저축의 재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애초에 용돈을 준 당일 함께 은행에 가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습관이 1년 그리고 10년 쌓이게 되면 저축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이것이 저축과 습관의 힘이다.

넷, 영수증을 챙기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알려준다

영수증을 챙기는 것은 잘못된 구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가능하면 적은 금액도 영수증을 챙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예를 들면 500원 이상부터 시작해본다.

너무 작은 것은 받기 힘들므로 가능하면 준비물도 모아서 사는 습관을 들여 영수증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일부 어른들 중에도 영수증을 받자마자 버린다거나 아예 받으려고도 하지 않는데 이는 습관이 되지 않아서이다. 어른들이 무심코 한 행동, 내 아이의 습관이 된다는 사실 잊지 말자.

다섯, 아이와 함께 구매리스트를 가지고 장보는 습관을 한다

아이들에게는 시장에 가는 것 자체가 바로 살아있는 경제 공부라 할 수 있다. 시장에 갈 때는 꼭 필요한 리스트를 가져가고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물건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좀더 계획성 있게 물건 사는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엄마가 계획성 없이 충동구매를 하다 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그런 부모의 습관을 물려받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때문에 가끔은 옆에서 지켜보는 역할에만 충실하고 아이가 직접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해보는 것도 좋다. 이를 통해 아이는 ‘경제’라는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체험하면서 ‘경제’를 배워가게 될 것이다.

여섯, 한 달에 한 번 가정경제 회의를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집안 사정을 알리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모는 허리가 휘어도 내 자식만은 호사스럽게 과외활동부터 의류까지 가정경제와 상관없이 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자녀는 우리 집이 대단히 부자인줄 알거나 엄마아빠한테 말하면 뭐든지 해준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한 달에 한번 정도 자녀의 눈높이에 맞는 가정경제회의를 통해 아이가 가정의 경제상황을 알도록 할 필요가 있다.

용돈 정하기도 타당성 있는 이유를 설명해서 아이의 공감대를 얻을 필요가 있다.

일곱, 자신만의 용돈기입장을 작성한다

용돈기입장은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누구나 쓰게끔 되어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일기처럼 형식적으로 몰아서 쓰는 경우가 많다.

용돈기입장을 쓰고 이를 확인해보는 아주 단순한 동작이 바로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첫걸음이 된다. 용돈기입장은 엄마아빠와 함께 즐거운 놀이처럼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거나 항상 가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것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매일 용돈을 기입함으로써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이지데이의 이인경 대표는 “저녁 식사 후, 30분만이라도 온 가족이 모여 가계부를 써 보라.”고 덧붙인다. 엄마는 가계부를, 아이는 용돈기입장을 아빠는 차계부를 써보자.

이지데이를 포함해 요즘 인터넷 가계부 중에는 계좌 통합기능을 갖춘 곳들이 있다. 신용카드 정보 및 계좌 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나간 돈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유류비에서 차량정비 혹은 범칙금까지 차와 관련된 모든 내역을 정리할 수 있게 한 ‘차계부’도 있다.

이는 차와 관련된 모든 지출내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특히 유용하다.

이렇게 수입과 지출내역 등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 2008년 무자년에는 더 알뜰살뜰한 경제가족이 돼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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