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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
한화의 김승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사과의 글을 보고 착잡해 집니다.
아비의 마음이 어디에 가겠습니까. 어떤 아버지가 아들에게 얻어터지고 다니라고 가르쳤을까요. 그래요. 우리 어머니는 “힘이 모자르면 물어뜯어서라도 항복을 받고 이기고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내가 치료비 댄다”고 호기를 부리시곤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물어뜯지 않았습니다. 힘이 모자르면 차라리 얻어맞았습니다. 그리고는 돌아오는 길에 웃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제가 돈 벌어 드렸습니다”하고 말이지요.
자식 귀한 것이야 두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금쪽같은 자식인데, 나보다 더 귀한 자식인데, 자식이 누구에게 얻어맞아 피를 흘리게 되면 그 피 한 방울이 얼마나 아까운지요. 자식 사랑도 다 형편에 맞추어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내가 아비가 되고 난 이후였습니다.
재벌이나 범부나 똑 같이 자식을 사랑합니다. 다만 해 줄 수 있는 것에서 차이가 나지요. 회장님은 회장님의 방법대로 자식을 사랑했습니다. 자식이 험한 꼴이 되어 있는데 어느 아비가 초연할 수 있겠습니까. 찾아가서 몇 대 쥐어박고 분풀이 해 주고 자식의 기를 살려 줄 수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구태여 조직을 들이댈 필요가 있었을까요. 비서실장이나 경호실장을 보내서 점잖게 사과를 받아도 되었을 일입니다.
하지만 일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대하는 모든 아비들의 마음이 착잡해 지는 것이지요. 이해는 하면서도 해결의 방법에 있어서는 아쉽습니다.
이제 저는 잠시 회장님과 한화를 위하여 기도하렵니다. 선처를 받도록 위해서 기도하렵니다. 위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 주시어 법관들과 한국의 모든 아비들의 마음과 어머니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주시고 선처를 받게 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오래 전에 삼성 이건희 회장님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30분 정도 기도했을 겁니다. 동생이 삼성화재에 다니고 있다는 것도 한 원인이 되어 좀 오래 기도했습니다. 큰일을 하는 사람을 살려 주시면 큰일을 하는 사람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지니 살려 주셔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떼를 쓰며 기도했습니다.
더 오래된 일도 있습니다. 육영수 여사께서 비명에 가셨을 때에 박정희 대통령과 가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박찬호가 어깨에 이상이 생겨 야구를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에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박지만 씨가 마약으로 인해 구속당한다는 방송을 보고 기도했습니다.
김승연 회장님 잠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 일로 인해 사고가 크게 나지 않은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더 큰 일이 생기기 전에 꺾어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선처를 받게 되거든 힘들고 어려운 한국의 불쌍한 아비들의 어깨를 다독여 주십시오. 그러면 하늘의 하나님께서 받으시겠고 더욱 크게 여겨 주실 것입니다. 한 면으로는 그 정도 배짱과 그 정도 손이라면 대한민국을 위해 크게 쓰임 받는 인물이 되겠구나 싶습니다.
큰 인물로 다시 태어나는 기회로 만들어 주시기를 하늘의 하나님께 간절히 빕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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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했지만 저도 아비로서 이해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