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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에 위치한 이토히로부미 사진^^^ | ||
오늘의 서울대학교는 1924년 일제가 설립한 ‘경성제국대학’을 그 뿌리로하고 있다. 그러나 식민지 통치수단이었던 경성제국대학을 훗날 서울대의 역사적 자산으로 여기지 않아왔다.
성명서를발표한 서울대교수들은 식민지배의 수단으로 탄생한 ‘대한의원’을 서울대병원이 기념하고 계승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서울대 교수들은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서울대 병원측의 몰역사적 행태를 규탄하고나섰다.
교수들의 주장에 의하면 행사 전날까지도 참석하기로 했던 교육부장관과 문화재청장의 갑작스런 불참은 무엇을 의미하며,그것은 그들 역시 곱지 않은 국민들의 시선을 견딜 수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병원은 그어떤 반성과 성찰의 노력도 없이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한 이 몰역사적인 기념행사를 강행하며 무려 13억 원이란 거액의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있다고 주장했다.
(규탄 성명서전문)
서울대 병원의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사업 강행을 규탄하며, 사업 중단을 촉구한다
1. 아시다시피, 학내외의 광범위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어제 서울대 병원 측은 대한의원100주년 기념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서울대 부총장까지 참석한 동 행사는 식민지로부터해방된 독립국가의 국립대학 소속 병원으로서는 결코 행해서는 안 될 몰역사적인 처신으로 단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우리는 그간 서울대 병원측이 스스로 행사 개최를 철회하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자신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결여한 채 동 행사를 강행한 사태에 직면하여 서울대 자체의 자성을 촉구하고 서울대의 올바른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기 위해 연락이 닿는 교수라도 연명해 긴급성명을 발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3. 이 성명은 하루 밤 사이에 성명을 작성하고, 오전 중에 서로 연락해 서명을 받아 발표하는 것이므로 서명에 동참할 수 있는 많은 분들이 빠져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성명 발표를 계기로 서명한 우리들은 앞으로 서울대에 남아 있는 (군부독재의 잔재 및) 일제 잔재의 청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아울러 밝히는 바입니다.
4. 이 성명을 널리 보도해 주시고, 성명이 제시하는 내용에 많은 국민들이 동감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어제 3월 15일 서울대 병원은 여론의 반대와 우려를 묵살하고 대한의원을 모태(母胎)로 한 100주년 기념행사를 감행했다. 사료에 따르면, 대한의원은 1907년 3월 15일 초대통감 이토 히로부미가 주도해 설립한 일제 식민통치 수단의 일환이었다.
이는 대한제국의 국권이 침탈되는 역사적 과정과 궤적을 같이하는 것으로, 이로써 자주적인 근대의학의 싹은 말살되고 의료 식민화의 전진기지가 구축되었던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한 언론보도(서울신문 3월 1일자)에서 서울대 병원 관계자는 “대한의원을 대한제국이 아닌 통감부가 주도해 설립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홈페이지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측은 “대한의원을 부정하는 것은 중요한 역사적 자산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재조명하고 성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마침내 3월 15일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강행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가 1924년 일제가 설립한 ‘경성제국대학’을 기념하고 역사적 자산으로 여기지 않듯이, 식민지배의 수단으로 탄생한 ‘대한의원’을 서울대병원이 기념하고 계승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에우리 서울대 교수들은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서울대 병원의 몰역사적 행태를 규탄하는 바이다.
행사 전날까지도 참석하기로 했던 교육부장관과 문화재청장의 갑작스런 불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들 역시 곱지 않은 국민들의 시선을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병원은 그어떤 반성과 성찰의 노력도 없이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한 이 몰역사적인 기념행사를 강행하며 무려 13억 원이란 거액의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우리는 이 100주년 기념사업이 감사원에 감사청구가 되어있고, 기념우표발행에 대해서도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서울대 병원은 이런 상황을 직시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야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기념행사가 최근 학내에 확산되고 있는 왜곡된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일부 교수들의 움직임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우려한다.
이는 서울대학교가 ‘국립대학’으로존속해야할 최소한의 이유마저도 저버린 반역사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 ‘국립서울대학교’ 교수로서 우리는 직분을 망각한 일부 교수들과 서울대 병원의 이런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 대신 사과드리며, 앞으로학내에서 일어나는 그 같은 행태들에 대해 교육적 소명의식을 갖고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7. 3. 16
서울대학교 서명 교수 일동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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