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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위와 피부질환 위치 ⓒ 자료제공 서울 을지병원 피부과 박 건 교수^^^ | ||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곤하거나 찬바람을 맞아서 그러리라고 단정하고 쉽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하거나 병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피부과 박 건 교수는 "찬바람이 불거나 건조해지면 트고 갈라지는 입술, 입술 한쪽 모서리에 자주 생기는 습진이나, 입 주변에 발생하는 여드름 모양의 발진, 윗입술과 코 사이에 자주 생기는 종기 등 그 원인과 종류도 가지가지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 대다수 사람들은 입 주위에 피부질환이 생겼다하더라도 피곤해서 그러려니 여겨 단순히 집에서 구순 연화제나 연고를 바르는 등의 소극적인 조치만을 취하는 것이 보통. 큰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소극적인 대처로 인해 입 주위 피부질환이 잘 낫지도 않고 좋아졌다가도 어느새 재발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필요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낸 후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재발되지 않고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 입 주위에 생기는 피부질환 가운데 자주 볼 수 있는 질환에 대해 그 원인과 주의사항 등을 을지의대 을지병원 피부과 박 건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구각 구순염 - 침 많이 흘려 짓무르면 생겨
입술 양쪽 또는 한쪽 모서리에 생기는 습진을 구각 구순염(口角 口脣炎)이라고 한다. 대개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진물이 나오다가 가피(딱지)가 형성되기도 하고 입술 모서리가 튼 것처럼 갈라져 입을 열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된다.
원인은 물리적 자극이나 감염, 영양 및 면역 결핍 등에 의해 발생한다. 물리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는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튀어나온 경우로, 이런 경우 양쪽 입술 모서리에 틈새가 생기게 되는데 틈새에 침이 고이고 그 침이 짓무르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주로 틀니가 맞지 않거나 틀니를 하지 않는 경우에 잘 생긴다. 감염에 의한 경우는 입술 모서리에 포도상구균이나 캔디다라는 곰팡이 균이 침입하면서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이밖에 엽산, 철분이나 단백질과 같은 영양결핍으로 생길 수도 있고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도 잘 발생되며, 침을 많이 흘리거나 얼굴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구각 구순염의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틀니가 문제인 경우는 치과에 가서 치아와 의치의 상태를 점검하고 교정해 주어야 하며, 곰팡이감염이 의심될 때는 병변 부위를 긁어서 현미경으로 곰팡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곰팡이치료를 실시한다.
영양결핍이나 면역력저하가 의심될 경우에는 피검사로 확인하고 관련 치료를 하면 된다. 문제가 모두 해결이 된 후에는 보습제와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연고를 바르면 쉽게 좋아진다.
박탈성 구순염 - 입술 깨물거나 입술 빠는 습관도 연관있어
입술전체가 지속적으로 트고 갈라지고 껍질이 일어나는 것을 박탈성 구순염(剝脫性 口脣炎)이라고 한다. 구각 구순염과 달리 입술전체 특히 입술 중앙부에 잘 발생하며, 남자보단 여자에게, 차고 건조한 바람이나 부는 겨울에, 아토피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 등 몸이 건조한 경우에 더 잘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질환은 습관과도 관련이 많다. 입술을 깨물거나 입술을 빠는 습관 등과 같은 정신불안증이 있는 경우 질환을 달고 사는 사례가 많다. 입술이 건조하다고 느끼면 입술에 침을 바르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는 침이 증발되면서 원래 입술에 있던 수분까지 빼앗아가 입술을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어른들의 경우 이런 습관을 고치는 경우가 많지만 자기 조절이 어려운 아동들의 경우에는 상처자리에 쓴 항생제를 발라서 강제적으로 습관을 고치도록 유도하고 있다. 습관을 고치고 연화제와 국소 스테로이드연고 치료를 하면 도움이 된다.
박탈성 구순염의 경우 구순연화제를 사용하는 것은 입술에 보습효과를 주기 위한 조치로 최근에는 아예 입술에 막을 형성해주는 ‘천연보습인자’가 포함된 약제가 출시돼 치료 효과를 높여주고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성 구순염 - 헤르페스균이 원인
피곤할 때마다 입술이나 입술 주변에 따끔거리는 작은 물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대개 물집이 발생하기 1~2일 전에 먼저 감각이 이상하거나 가렵고 따끔거리는 증세가 있다가 자그마한 물집이 무리 지어 발생한다.
이 질환은 입술의 상처, 피로,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 발열, 감기, 햇볕 속의 자외선조사, 월경 등의 호르몬 변화, 면역저하와 같은 다양한 환경적․생리적 요소에 의해 신경 속에 잠복해 있던 헤르페스라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어 입술이나 입 주변의 피부와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나 사람에 따라 바이러스가 재발하는데 차이가 있어, 한 달에 여러 차례 재발하는 사람부터 수년에 한 두 번 발생하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헤르페스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되면 항바이러스 제제를 복용하면 되지만 너무 자주 재발하는 사람은 저용량의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억제요법을 쓰기도 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고, 수건이나 변기 등에 묻어서 30분가량이나 생존할 수 있으므로 딱지가 떨어지더라도 1주 정도는 키스나 성 접촉 등을 피하고 수건이나 칫솔을 따로 쓰는 것이 좋다. 손을 자주 씻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주위 피부염 - 여드름으로 오인, 면포 없는 게 특징
입 주변에 가끔 빨간 반점과 함께 고름이 들어 있는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입주위 피부염이라고 한다. 가임연령의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고 윗입술과 볼 사이에 나있는 주름에서 시작하여 빠르게 윗입술과 턱 쪽으로 내려온다. 많이 가렵지는 않지만 따끔거리는 경우가 많다.
흔히 여드름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은데, 여드름을 짤 때 나오는 면포가 없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특히 생리 전에 심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당분간 화장과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사용을 금하면서 항생제를 복용하면 쉽게 치료된다.
종기 - 코 바로 밑 종기는 짜지 말아야
윗입술이나 코 주변에 종기가 자주 생겨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주위에 종기가 생기는 원인은 콧구멍에 존재하는 황색포도구균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종기는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건강한 사춘기 청소년이나 20대에게도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코 주변에 생긴 종기는 고름을 짠 후 항생제를 복용하는 일반적인 종기와 치료방법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부위는 혈류가 뇌속으로 역류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종기를 짤 때 노출된 균이 역류하는 피를 따라 뇌속으로 들어가 정동맥 혈전증, 뇌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능한 절개하거나 짜는 것을 삼가고 내복약이나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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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의대 을지병원 피부과 박 건 교수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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