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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씨름하는 안영근 의원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긴급의원총회에서 안영근의원이 신임 국정원수뇌부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다 이에 반대하는 동료의원들과 입씨름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김 의원과 안 의원 외에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의원들이 더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현재 탈당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이들 의원들은 오는 6월1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신 의원 "당내 개혁신당 참여 의원 10명 이상"
김홍신 의원은 이날 '정진홍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개혁신당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참여 가능성과 관련, "비교적 젊은 쪽과 수도권 중심으로 대체로 1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자신의 개혁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고 밝혀, 한나라당과의 결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승리한 민주당이 먼저 변하는데 열 배 더 반성해야 할 한나라당은 뒤로 가려 하니 앞으로 끌다끌다 안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말해, 향후 한나라당이 지금의 모습을 고수할 경우 탈당할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기자와 만나서도 "국민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이 대통령을 바꿨고, 다음은 정치권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말릴 재간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정치는 이러한 흐름에 떠 있는 배"라며 "어떻게 안 따라가겠냐"고 정치권이 변화에 순응해야 함을 강조했다. 반면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그 흐름에 닻을 내리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변화에 대한 '부적응'을 비판했다.
한나라, '김 의원 탈당해야' 당론 확정
결국 김 의원의 이러한 발언들은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탈당을 요구하게 만들었다. 박종희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김홍신 의원은 한나라당을 지지한 국민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말고 스스로 당을 떠나라'하는 것이 우리당의 공식적인 당론"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당내 제명을 해야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국회의원이 민주당 의원으로 혹은 신당 의원으로 둔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곧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나라당 사무처협의회도 이날 김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김 의원이 한나라당에 숨어 계속 해당행위와 이적행위를 하는 파렴치하고 뻔뻔한 작태를 보이고 있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의 정치적 피앙새를 찾아 용기 있게 떠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김 의원의 즉각적인 탈당 촉구는 물론, 그동안 해당해위에 대한 사과도 요구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김 의원의 정치행태와 인생역정을 계속 모니터해 그 두꺼운 이중성과 자기모순을 많은 국민들이 알고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김홍신 고발팀'을 두겠다"고 밝혔다.
안영근 의원 '국정원 인사' 옹호하다 '봉변'
안영근 의원도 이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공격을 받았다. 국정원 인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날 의총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를 무시한 인사에 대한 성통의 장이었다.
그러나 안영근 의원만은 그렇지 않았다. 발언에 나선 안 의원은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에 대한 발언을 안 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양심에 어긋나는 상황이라 나왔다"고 말해, 좌중을 긴장시켰다.
안 의원은 시종 당론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 국정원장은 좌파, 서동만 기조실장은 친북이라서 안 된다'고 하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고 국정원장이 좌파면 나도 좌파이고, 서 기조실장이 친북이면 나도 친북"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고영구 국정원장은 과거 국정원의 잘못된 인식을 국민 정서에 맞게 바꿔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국정원 인사)으로 시비를 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해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안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정형근 의원은 "웃기는 놈들이 하도 많아서 얘기를 해야겠다"며 연단으로 나섰다. 정 의원은 "안영근 의원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뭘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질책했다.
정 의원은 또 "이 당이 싫으면 나가라"며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당에서 용납하면 안 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다수 의원들이 '잘 했어!'라며 박수로 거들었다.
탈당 이뤄지나
이날 두 의원이 '탈당 요구'를 받음으로써 개혁성향 의원들의 동요가 예상된다. 대선 패배 이후 당 개혁을 둘러싸고 당과 마찰을 빚었던, 이들은 6월 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 경선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경선에 개혁모임인 '국민속으로'는 '개혁성향의 후보를 민다'는 데 의견을 접근했다. 개혁성향 의원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경선에 승리할 경우,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당 개혁에 박차를 가한다는 생각인 것이다.
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이들의 집단행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몇몇 의원들이 탈당 의사를 피력해왔고, 향후 한나라당에서 이들의 설 자리가 없다는 점에서 신당행 열차를 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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