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당 논의 '불은 붙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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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당 논의 '불은 붙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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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안 된다' 공감 - 방식은 '따로국밥'

^^^▲ 재야출신의원들 신당논의재야출신 등 민주당 개혁그룹의원 10여명이 28일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갖고 신당창당 방안 등을 논의하며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석, 김영환, 김근태, 이재정의원
ⓒ 연합뉴스^^^
4.24 재보선에 완패한 민주당의 신당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신당논의에 대한 의원들간의 생각이 천차만별이고, 구주류는 신당론 자체를 터부시하고 있어 신당을 둘러싼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재보선 패배 이후 민주당내에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통된 시각은 형성이 됐다. 그러나 '이대로 안 되는 것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는 여전히 세력간 평행선을 긋고 있다. 천정배·신기남 의원 등 신주류 강성의원들은 구주류와의 결별을 통한 '완전한 개혁신당'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범개혁성향의 의원들은 동교동을 껴안는 '민주당을 계승하는 신당'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또한 신주류 내에서도 온건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당 개혁안을 처리한 후 '리모델링' 수준의 민주당 쇄신을 꾀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신주류와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노무현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수 차례 천명한 상황에서 신당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신주류, 개혁만이 살 길
-내부 의견통일 어려워

천장배 의원 등 민주당 강성 신주류 의원들이 원하는 신당은 탈당을 통한 완전히 새로운 '개혁신당'이다. 이들은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개혁'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 구파와 함께 해서는 내년 총선에서도 국민에게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주류의 정대철 대표와 김경재 의원, 그리고 추미애 의원 등은 이러한 강성 신주류 의원들과는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이들은 당을 깨지 않고, 개혁세력이 당의 전면에 나선 다음 개혁세력을 강화시켜 민주당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주류내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대목이다. 정대철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에 가까이 있는 신주류 의원들은 지금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당의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것이고, 당권과는 거리가 있는 신주류 강성파들은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신주류내의 의견통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신주류내에서 의견이 통일되지 않을 경우, 그동안 보여온 민주당의 갈등구조는 전혀 개선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개혁안이 지금까지 '빙빙' 돌고 있는 이유는 신주류와 구주류의 반목이 최대 이유이지만, 신주류내부의 서로 다른 입장도 큰 원인이었다.

한편 신기남·천정배 의원 등 신주류내 핵심의원 13명은 28일 조찬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신당 논의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신당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다음 주 쯤 워크숍을 열어 신당 논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개혁성향, '호남+개혁'해야 총선 승리

신주류 강성의원들이 생각하는 '개혁신당'을 위해서는 신주류내 의견통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여기에 범개혁성향 의원들의 절대적 지지가 필수요소이다. 그러나 김근태 의원 등 중도개혁성향의 의원 등 범개혁성향 의원들은 신주류 강성의원들이 추구하는 구주류 배제의 개혁신당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이들은 내년 총선에 승리하려면, 호남과 개혁이 합쳐져야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즉 이번 재보선에서의 민주당 패배에 원인에 대해, 민주당이 확실한 개혁을 하지 못한 것과 더불어 흔들린 호남표로 보고 있다.

결국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개혁을 강화해 민심을 얻고, 거기에 호남표가 동반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호남 구주류와의 결별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신 이들은 신당 논의 과정에서 구주류의 2선 후퇴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구주류의 경우 총선에서의 자리만 보장된다면, 더 이상의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깔려 있다. 즉 구주류가 당 개혁안 통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대신 구주류의 총선 자리만 보장된다면, 개혁과 호남표의 결합이 쉽게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주류, 신당은 '인적 청산'
-당 개혁안 통과시키며, 총선 공천 보장 방법 찾을 듯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신당논의에 구주류는 '흥미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구주류 역시 개혁을 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의 민주당 참패가 불가피하다는 데에는 공감을 하고 있다.

또한 구주류도 개혁을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개혁이라는 것이 결국은 '자신들에 대한 인적 청산'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구주류로서는 쉽게 신당을 받아들일 수 없는 처지이다. 구주류의 신당 반대의 목소리가 사그라들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주류의 신당에 대한 반발은 신당 논의가 구체화 될수록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구주류가 버티기를 한다면, 신당 추진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구주류가 '버티는 데까지 버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주류 역시 개혁에 대한 불가피성을 공유한 이상, 개혁이라는 시대의 화두에 반기를 드는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개혁에 좀더 힘을 실어주되, 자신들의 향후 4년은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방법이 2선으로 물러나되, 민주당 간판을 유지하는 것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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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2003-04-29 09:41:53
결국 신당은 뜨게 될 것 같다.. 호남 구주류는 한나라당과 공조도 못하고 내각제도 못하고.. 결국 쓸쓸히 사라지게 되겠지.. 한국 정치는 한치 앞을 제대로 알 수 없어 언제나 재밌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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