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신한울 3·4호기 ‘가상화 DCS’ 개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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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신한울 3·4호기 ‘가상화 DCS’ 개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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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와 디지털 트윈 개발용역 계약…실물 제어시스템 사전 검증 환경 구축

우리기술이 두산에너빌리티와 신한울 원전 3·4호기에 적용할 가상화 분산제어시스템(DCS, Distributed Control System) 개발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현실의 설비나 시스템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활용해 실제 원전 제어시스템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가상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계약에 따라 우리기술은 DCS 가상화 엔지니어링을 비롯해 관련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공급·설치와 기술지원 등을 담당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가상화 DCS는 신한울 3·4호기에 설치될 실물 DCS의 기능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제어시스템과 유사한 환경에서 제어 기능과 운전 시나리오를 미리 검증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향후 시스템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원전의 계측제어시스템(MMIS, Man-Machine Interface System)은 발전소 각종 설비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운전·감시·계측과 안전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이 가운데 DCS는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자동 제어와 운전 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주요 제어계통이다.

우리기술은 2010년 원전 MMIS용 DCS를 자체 개발한 이후 관련 사업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대형 원전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관련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한울 1·2호기와 고리 3·4호기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과 공급자 재고관리(VMI, Vendor Managed Inventory) 협약도 맺었다.

회사는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 설비 개선 사업이 확대될 경우 원전 계측제어 분야의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은 원전 건설계획과 발주 일정, 사업자 선정 등 구체적인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신한울 3·4호기에 적용되는 실물 DCS와 동등한 기능을 갖춘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우리기술은 원전 MMIS DCS 개발 및 공급 경험과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형 원전과 SMR을 아우르는 계측제어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신규 수주 성과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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