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이 미국 초대형 스타디움을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시키며 막강한 글로벌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했다.
빅뱅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BIGBANG 2026-2027 WORLD TOUR < XX : COSMOS > IN EAST RUTHERFORD'를 개최했다. 지난 4일과 5일 오클랜드에 이어 이번 뉴저지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치며 글로벌 투어의 출발점인 미주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테일러 스위프트,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쳐온 미국 내 거대 규모 경기장 중 하나다. 빅뱅은 이 같은 초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해 전석을 가득 채우며 굳건한 현지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이를테면 이번 미주 일정은 지난 2015년 'BIGBANG 2015 WORLD TOUR [MADE]' 이후 11년 만에 펼치는 단독 투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달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성사된 단독 공연인 만큼 현지 팬들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화려한 폭죽과 함께 무대에 오른 빅뱅은 독보적 아우라를 발산하며 'FANTASTIC BABY'로 공연의 포문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이어 'HANDS UP', 'TONIGHT', 'BLUE', 'LOSER', 'IF YOU'까지 폭발적인 에너지를 쉼 없이 터뜨리며 현장의 온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멤버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솔로 스테이지는 변화무쌍한 재미를 선사했다. 대성은 감성적인 무대와 특유의 재치가 녹아든 트로트곡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고, 태양은 그루브 넘치는 독보적 퍼포먼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했다. 지드래곤은 힙합 스웨그와 범접 불가한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그간의 내공이 깃든 압도적 라이브 퍼포먼스와 YG표 완성도 높은 공연 연출 역시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초대형 LED를 통해 펼쳐지는 감각적 그래픽과 VCR, 적재적소에 활용된 불꽃놀이·레이저 등 각종 특수효과는 이들의 음악 세계를 한층 역동적으로 구현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이날 공연은 대부분 한국어곡으로 구성됐음에도 관객들은 열렬한 떼창과 함성으로 호응했다. 멤버들은 "저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이라며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렇게 오랜 기간 활동하고,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라고 밝혔다.
미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빅뱅은 유럽으로 월드투어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9일과 26일(현지시간) 각각 파리와 런던으로 향하며, 이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 회차를 확정한 타이베이·싱가포르·방콕 등 총 19개 도시·36회에 걸쳐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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