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 때 ‘첫 대응’이 생명 좌우…횡성군, 재난응급의료 현장 대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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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 때 ‘첫 대응’이 생명 좌우…횡성군, 재난응급의료 현장 대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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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보건소
횡성군보건소

대형 화재와 교통사고, 시설물 사고 등 한꺼번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재난에 대비해 횡성군이 현장 응급의료 대응 인력의 실전 능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2024년 한 해 국내 각종 재난으로 38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사고 초기 환자 분류와 의료기관 이송 등 지역 단위 대응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횡성군보건소는 27일 보건소 대강당에서 신속대응반을 대상으로 ‘2026년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국립중앙의료원 강원응급의료센터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실제 다수 사상자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현장 대응 절차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 투입돼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중증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구분하는 한편 현장응급의료소 운영과 환자 이송 등을 지원하는 지역 재난의료체계의 한 축이다. 짧은 시간 안에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소방·경찰·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와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는지가 피해 규모를 줄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실제 행정안전부가 올해 발간한 ‘2024년 재해연보·재난연감’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으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모두 387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사회재난 인명피해는 266명이었다.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사회재난은 39건으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16건 많았다. 항공사고를 비롯해 해양사고와 사업장 사고 등 다양한 유형의 재난이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재난 유형이 다양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운 사고가 반복되면서 현장에서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의료 대응체계를 평소 훈련을 통해 유지해야 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사회재난 가운데 위기관리 매뉴얼이 마련된 재난과 사고를 대상으로 발생 현황과 인명·재산피해, 대응·수습 과정을 매년 재난연감으로 관리하고 있다.

국가 재난의료체계 역시 지역 현장 대응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권역에는 42개 재난거점병원이 지정돼 있으며, 각 거점병원은 다수 사상자 사고에 대응하는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3개 팀 이상 구성해 상시 출동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난이 발생하면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소방, 권역 DMAT 등이 각자의 역할에 따라 현장 의료 대응에 참여하는 구조다.

이날 횡성군 교육도 강의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사고 상황에서 필요한 판단과 협업에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들은 재난응급의료 대응체계와 기관별 역할을 점검한 뒤 다수의 환자가 동시에 발생했을 때 부상 정도를 구분하는 중증도 분류와 관련 서식 작성 방법을 실습했다.

가상의 대형 사고를 설정한 도상훈련(Table Top Exercise)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교구와 사고 시나리오를 활용해 환자 발생부터 분류, 현장 배치, 이송까지 일련의 상황을 직접 판단하도록 해 실제 재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교육은 오는 9월 2일 예정된 실전형 훈련으로 이어진다. 횡성군보건소 신속대응반은 횡성소방서가 주관하는 긴급구조 종합훈련과 함께 진행되는 ‘강원특별자치도 다수 사상자 구급 대응 훈련·평가’에 참가해 현장 출동과 임무 수행, 기관 간 협업 능력을 점검받는다. 횡성군 신속대응반은 앞선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둬 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군은 훈련 결과를 토대로 비상연락망과 출동체계, 현장 의료지원 절차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소방·경찰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실제 재난에서는 사고 발생 장소와 피해 규모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반복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현장 판단 속도와 기관 간 협업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영대 횡성군보건소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평상시 반복적인 실전 훈련을 통해 대응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빈틈없는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확립해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횡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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