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I 강자 “K-칩의 강력한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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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에서 하드웨어는 부차적인 요소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갑(甲)인 소프트웨어, 을(乙)이 하드웨어라는 공식 아닌 공식처럼 일정 부부분 여겨져 왔지만, 삼성은 10년 동안 1000조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려 하고 있다./이미지=SNS활용+

“앞으로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심지어 초지능(ASI : 슈퍼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등 수많은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렇다면 차세대 인공지능 강자는 소프트웨어(플랫폼) 기업이냐 아니면 하드웨어(반도체 칩 제조) 기업이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미국의 주요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이 AI 개발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향후 10년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약 6480억 달러(약 1000조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29일 오후 2시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 발표회”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3대 메가 프로젝트의 개괄적 구상을 밝힌 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가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삼성전자와 SK 그룹이 그룹 차원의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충청권과 영남권을 아우르는 첨단산업 육성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남서부 지역에 3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AI 시대의 “하드웨어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한 투자로 평가되고 있다.

AI 기술 발전에는 ‘메모리 칩’과 그 ‘제조 기술’이 필수적이며, 한국의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세계 첨단 메모리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차세대 AI 강자이자 선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나가겠다는 포부가 대규모 투자이다.

AI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에서는 기존 프로젝트 일정이 앞당겨지고 있으며, 투자 역시 전국적으로 분산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알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균형 잡힌 지역 개발을 목표로 하며, 반도체 공장 유치가 정치적·경제적 주요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메모리 칩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 전자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인한 높은 메모리 수요 때문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지난 2년간 미국의 시각으로 AI 구축 과정, 즉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하이퍼스케일 기업들과 그들의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 공약들”을 지켜 봐 왔다면서, “한국은 이 호황의 토대가 다른 곳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10년간 약 6480억 달러(약 100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남서부 지역에 3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내다봤다.

그것은 마케팅용 수치가 아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를 실제로 누가 만드는지에 대한 사실이다.

* AI 업계, 매력적이지 않은 절반인 하드웨어 분야

피지컬AI 시대(Age of Physical AI)는 한국에서 출발한다. 환상이 아니다. 바늘에서 전투기까지 온갖 제조업이 있는 한국이기에 가능하다는 말이다. 즉 자율 로봇이 제조 공정을 샅샅이 데이터화 할 수 있는 기반이 한국에 있고, 그 데이터에 기반해 스스로 작업을 해나가는 두뇌가 있는 자율 로봇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모델 레이어(model layer)이다. 모델 레이어는 챗봇, AI 에이전트, 인공 일반 지능(AGI) 개발과 같이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이 중심이 되는 분야를 뜻하는데, 이는 반도체 칩 제조나 하드웨어 인프라와 같은 '제조 및 메모리 계층'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못지않게 중요한 이야기는 ”메모리와 그 제조 기술“에 관한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소프트웨어라도 칩 없이는 작동하지 않으며, 한국은 세계 첨단 메모리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머리 없는 몸통, 몸통 없는 머리는 쓸모가 없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위만을 생각해 왔지만, 엄청난 수요의 하드웨어, 즉 메모리 칩과 그 제조 기술‘ 없이는 소프트웨어가 있을 수 없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바로 그 ’병목 지점‘(chokepoint : 흐름이 정체되는 좁은 구간)에 위치해 있다. 달리 말하자면 ”전략적 요충지“에 있다는 말이다. 지리적 또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좁은 통로에 한국이 서 있는 것과 유사하다는 뜻이다. AI 수요가 급증하면 이들 기업에 가장 먼저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이처럼 큰 규모의 한국 지출 계획은 공급측이 수요가 실질적이라고 얼마나 확신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대답은 너무나 분명하다.

* 돈이 왜 이렇게 빠르게 움직일까?

가장 중요한 점은 수치 자체가 아니라 그 긴급성이다. 김용범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은 이번 주에 2040년대에 계획되었던 프로젝트들이 2030년대 중반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AI 메모리 수요가 이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된 계획을 앞지르고 있는 것이다.

서울 주변 수도권은 공간, 전력, 용수가 부족하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병목 현상이며, 이러한 이유로 투자는 기존 중심지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산되어야 한다. 반도체 칩 전문가들 대부분은 칩 제조 시설의 분산에 관심을 두고 있다. 물론 기존 시설에 대한 관심도 뜨겁지만, ’지정학적 위험 분산‘을 위한 기존 중심지를 벗어난 곳에 대한 투자도 화끈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10년 앞당기는 것은 위험 회피 전략이 아니다. 그들은 수요 곡선을 믿는 것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스타트업 수준이 기업이 아니라 세계를 리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그들은 미래를 보는 눈은 세계적이다. 한 정부의 입김에 좌우되는 그러한 수준의 나약하고 작은 기업이 아니다.

* 정부의 청사진과 무관할 수 없는 투자 계획

순전히 산업적인 논리만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균형 잡힌 지역 개발을 원하고 있으며, 서울 인근에 반도체 공장이 집중되는 것은 오랫동안 대통령의 불만거리였다.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도체 투자 유치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으며, 각 지역은 차세대 반도체 단지 유치를 위해 경쟁했다. 500조 원 규모의 남서부 지역 허브 조성부터 경기, 충청, 강원도에 걸쳐 클러스터를 확장하는 방안까지 다양한 제안이 제시되었다.

전국적인 AI 제조 확대 추진은 경제적, 정치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이다. 이는 매우 드문 사례이며, 바로 이러한 이유로 29일 대통령 집무실(청와대)에서 다른 두 가지 ”메가 프로젝트“와 함께 발표되는 것이다.

* 인공지능을 만들어 주는 하드웨어

시장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에서 하드웨어는 부차적인 요소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갑(甲)인 소프트웨어, 을(乙)이 하드웨어라는 공식 아닌 공식처럼 일정 부부분 여겨져 왔지만, 삼성은 10년 동안 1000조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려 하고 있다. 을과 갑이 최소한 같은 값이라는 것으로 보여주자는 것이다. 피지컬 AI의 한국이 그것을 증명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휴대전화를 만드는 제조업체가 ’반도체 칩‘을 무기로 소프트웨어의 파워를 능가하는 하드웨어 기업으로 발돋음하려 하고 있다.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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