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냉전의 신호탄일 수도
- 김정은, 다자 외교력 대내외 과시, 북미회담 사전 빌드업 ?

3일은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이 베이징 톈안먼 광자에서 열리는 날로, 이 자리에는 북한, 중국, 러시아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는 등 총 26개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무차별적 관세전쟁으로 이에 대응해야할 긴박한 처지의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26개국 정상들 앞에서 드론(무인기)와 신형전투기 등 각종 첨단 무기들이 공개될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왔다.
이 열병식은 오전 9시(중국시간 : 한국시간은 오전 10시)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천안문) 앞에서 시작된다.
세계가 주목하는 것은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서기, 우크라이나와의 장기전을 치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 한·미·일과의 대결 양상을 연출해 기존의 서방 중심의 질서를 재편해 보려는 움직임까지 보인다는 것이다.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텐안먼 망루에서 중국군 군사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역사적 장면’이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반(反) 서방세계의 최고 리더로서 반미(反美), 반(反)서방 연대를 국제사회에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공동부유(共同富裕)라고 외칠 정도로 부강해졌다는 중국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주도해 보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천명하는 역사적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이 장면은 그동안 스멀스멀 무르익어왔던 신냉전(新冷戰)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 김정은 참석의 상징성과 북중러 정상의 반미(反美)연대 결속 과시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 세계 각국 정상을 초청했고, 26개국 국가 원수와 정부 수뇌가 톈안먼 망루에서 중국군 행진을 지켜볼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 오른쪽 자리에는 푸틴 대통령과 전날 전용 열차로 딸 김주애와 함께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중국·러시아(옛 소련 포함)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66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세계는 이번 중국 열병식이 세계사적 변화의 한 점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이 러시아를 끌어들이며 중·러 결속을 약화하고, 북·미 대화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북·러 모두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중국임을 대외적으로 분명히 하려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대화 의지를 밝힌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이 발표됐다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 국면을 염두에 두고 중국행을 택했다는 해석까지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푸틴 대통령으로서도 중국과 북한을 비롯한 여러 우군(友軍)의 지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줄 포석이라는 점에서 세 명 정상의 이해관계가 모두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2025년도 9.3 열병식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중심의 개발도상국 정상들을 중심으로 중국이 “반미(反美) 연대”를 연출하는 의미도 있다.
시진핑 주석은 열병식에 앞서 개최한 중국·러시아 주도의 다자 협의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Global Governance Initiative)를 제안하는 등 미국 일극 체제를 뛰어넘어 “새로운 국제 질서 구축”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부에서는 우선 결제통화부터 연대하자는 제안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이번 열병식에는 한국에서는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했고, 북한에서는 수행원으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며, 일본의 경우에는 중국이 반일(反日) 색체가 있다면서 다른 나라들에게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열병식 참석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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