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 장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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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장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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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 유치원...이색 문화체험인 민속놀이 마당 열어 화제

^^^▲ 저 장가갑니다민속놀이 마당에서 세쌍의 신랑과 신부들이 300여명의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의 전통혼례식으로 결혼하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 고재만^^^

"엄마 저 장가 가요"

"어머나 그런것을 오늘 아침에 갑자기 말하면 어떡해? " "엄마는 아무런 준비가 안돼 있는데..."

지난 24일(토) 아파트 촌으로 이뤄진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이색 민속놀이 마당이 열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이 화제의 유치원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청솔유치원(원장 남 기인)으로 우리의 고유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 마당을 개최한 것.

엿치기와 떡메치기 그리고 짚 공예로 달걀 꾸러미 만들기와 사방치기등 시골에서 옛날 어르신들이 행해오던 21가지의 민속 놀이들을 재현 했는데 그 중 많은 사람들로 부터 화제가 된 것은 당연 전통혼례였다.

오늘 장가를 가게 된 신랑 김 동혁(4세)과 김희주(5세), 김 시헌(4세)과 최 지연(5세) 그리고 김 근호(5세)와 신부 손 세림(5세)으로 이들 세쌍의 신랑 신부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각본에 짜여진대로 결혼식을 올린 것이었다.

물론 옛날에도 가문끼리 결혼을 하면서 신부는 신랑을 한번도 못보고 시집을 가긴 했지만 현대판 신랑 신부들은 마냥 어색 한지 쑥스러운 모습이 가득했다.

오늘 장가를 가는 4살짜리 꼬마 신랑에게 하객들이 신부가 누구냐고 묻자 신랑은 수줍은 듯이 제요라며 손짖을 했다.

제가 누구야 라고 묻자 꼬마 신랑은 "선생님 제 짝꿍이 누구예요" 라고 물어 하객으로 참석한 청솔 가족들은 한바탕 웃음이 터졌고, 이 폭소가 터지고 주변이 한바탕 시끄럽자 꼬마 신부는 그만 땅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마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전통혼례는 청솔 유치원의 문화에 맞춰 약간 개조된 것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문화놀이마당을 개최한 청솔유치원 남 기인원장은 "단오날과 한가위 등 절기에 맞춰 1년에 수차례에 걸쳐 민속놀이를 해 왔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부모님들을 초대해 한 것은 처음이지만 이렇게 호응이 큰 줄 몰랐다며 앞으로 학부모님들을 자주 동참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남원장은 또 "우리나라 율곡 선생이 서원을 만들어서 교육을 가르치는 방법을 도입 해 정신을 집중하는 법을 가르치고, 잠을 깨우는 등 훈계를 유발 했듯이 살아있는 교육을 도입 하고 뜻을 같이 하기 위해 이런 민속마당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을 통해서가 아닌 이웃을 생각하고 공동체의 삶을 터득하며 살아온 우리 선조들의 옛 지혜를 통해 삶의 교육이 되길 바란다"고 교육적 소신을 말하기도 했다.

이날 자녀의 문화체험 한마당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유치원에 자녀들을 보내고 직장에 나가 부모로서 도리를 다 못해 미안했었는데 이렇게 뛰어 놀고 함께 체험을 하니 너무너무 기쁘고 즐거웠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청솔유치원 원장님과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남원장의 교육철학은 "예수님을 먼저알고 아이들이 된 사람, 난 사람, 든사람이 되길 진정으로 바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청솔 교육을 만들고 실천하고자 한다"는 이 유치원의 교육행보에 많은 기대를 걸어본다.(교육상담:02-951-8384)

^^^▲ 청솔유치원 남기인 원장남기인 청솔유치원장이 민속체험 한마당에서 환한 표정으로 원아들을 맞이하고 있다.
ⓒ 고재만^^^

^^^▲ 솜사탕 아저씨 이서구과장평상시 청솔 유치원에서 코끼리 아저씨로 유명한 이서구 과장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께 솜사탕을 선물하고 있다.
ⓒ 고재만^^^

^^^▲ 함 사세요청솔 유치원 아이들이 새로 장가를 가는 친구들을 대신해 청사초롱을 앞세우며 신부집으로 함을 팔러 가고 있다.
ⓒ 고재만^^^

^^^▲ 달걀 꾸러미는 이렇게민속놀이 마당에 참가한 한 학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원에서 제공한 짚 공예로 달걀 꾸러미를 만들어 보고 있다.
ⓒ 고재만^^^

^^^▲ 떡만들기 너무 힘들어요쿵덕쿵 쿵덕쿵 인절미를 만들어 봅시다... 어휴 누가 떡을 만들어 줄사람 없나요
ⓒ 고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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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2005-10-03 19:14:27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요!

2005-10-03 19:13:25
재밌었겠어요^^

박은경 2005-09-30 20:52:41
우리 청솔유치원 너무 유명해진거 아닌가요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원장선생님 사진 너무 이쁘게 나오셨네요 민속마당잔치는 저에게도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아이가 된 기분이었으니까요

김석준 2005-09-30 13:40:13
청솔유치원 원장선생님 짱예뻐요.
사진으로 민속놀이 현장을 다시 보니 더 새롭네요
정말 좋은 경험이 였습니다.

주선우 2005-09-29 12:57:32
걱현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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