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 공보담당관실의 정원이 50만명대 타 도시와 맞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조직이 비대할 뿐만 아니라 시 행정인력 운용의 효율성에도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13일 까지 시 공보담당관실의 공보·홍보 관련 인원이 14명으로 인구 52만명대인 김해시(12명) 보다 2명이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경주시(26만여 명)와 인구가 비슷한 △경산시(25만여 명)는 공보·홍보 전담 인원이 6명이며 △양산시(28만여 명)는 7명 △거제시(25만여 명) 8명에 불과하다.
앞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경주시 공보담당관실의 인원은 인구가 2배 이상 되는 김해시 보다 많다. 또한 인구가 25만명을 넘는 타 도시 보다 정원이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특히 경주시의 10월 말까지 인구는 26만219명으로 2014년 12월말 보다 1,300여명이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공보담당관실 정원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 공보담당관실의 홍보 성과를 점검해 봤으나 김해시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네이버 뉴스검색을 통해 보도된 경주시 관련 기사는 1만346건이다. 같은 기간 경주시 보다 홍보인원이 2명 적은 김해시의 기사 건수는 8,685건으로 격차는 1000여건에 불과하다. 경주시가 관광도시인 점을 감안하면 김해시의 보도건수는 적은 인원으로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경주시는 건축과 건설, 도로, 광고물 등의 분야에서 행정수요가 많아 일부 부서에서는 인력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경주시 공보담당관실의 인원을 타 부서로 재배치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홍보를 아무리 많이 해도 기반시설이 좋지 않으면 관광객이 오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관광 기반의 확충을 위한 재정 확보 노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곳에 공무원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경주시 최정환 공보담당관은 정원 과대 논란과 관련 “문화재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경주를 널리 알려야 된다”며 “쓸데없는 인원이 없고 현재 인원이 부족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터뷰 중 “(조직 과대) 그게 질문의 대상이 되느냐.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면박을 주면서 “내 말이 같 잖으냐”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1월 1일자로 조례를 개정해 경주시 공보담당관을 시장 직속기관으로 직제를 개편했다. 이 때문에 조직이 비대할 뿐만 아니라 부시장, 국장의 공보담당관실에 대한 지휘,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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