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 이후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된 예비군중대장과 상근예비역이 개인시간을 희생해 교육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육군 31사단 예하 전남 고흥군 포두면 예비군중대 김봉수 예비군중대장과 상근예비역 김진화 상병, 서승우 일병이 그 주인공이다.
포두면 예비군중대는 지난 4월 2일 인근에 있는 포두중학교에 방과 후 교실을 개설, 매주 월․화․목요일에 오후 6시 10분부터 1시간씩 1․2학년 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수학과 한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취임한 김봉수 예비군중대장이 포두중학교장으로부터 시골의 열악한 교육환경과 특히,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기초가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결심. 유년시절 농구선수를 꿈꾸다 학업을 등한시 탓에 중학교 3년 내내 전교 하위권을 맴돌았던 아픈 기억이 김봉수 예비군중대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김 상병과 서 일병도‘고향 후배들을 위한 일’이라면서 흔쾌히 동참의 뜻을 밝혔다. 포두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김진화 상병은 제 일처럼 기뻐했고, 군 입대 후 아버지가 목사로 계신 교회에서 주말을 이용해 수학 과외를 하고 있는 서 일병 또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첫 수업에서 학생들의 기초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김 상병과 서 일병은 초등학교 교과서와 참고서 등을 구해 수학의 개념부터 원리까지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춰 교육을 진행,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방과 후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포두중학교 1학년 정예진(14) 학생은 지난 4월 중간고사 때 보다 수학성적이 무려 32점이나 오르는 등 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기존 읍내 사설학원에서 수업을 듣던 학생 4명이 학원을 그만두고 방과 후 교실로 합류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고흥군에 전해지자 지난 7월 2일 박병종 고흥군수가 김진화 상병에게 표창을 직접 수여하는 등 31사단과 포두면 예비군중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진화 상병은“처음 수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던 학생들이 시간이 갈수록 흥미를 보이면서 성적이 올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내일처럼 행복하고 뿌듯했다.”면서,“우리가 전역한 후에도 이러한 좋은 문화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예비군중대장은“아이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해 안타까웠다”면서“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활력소가 되어 보다 많은 분들이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예비군중대장은‘방과 후 교실’과는 별도로 매주 수요일 초․중․고등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한문교실을 8월부터 면대본부 2층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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