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본사·지역재생에너지본부 운영 방향 공유

한국남부발전이 발전공기업 5개사를 1개사로 통합하는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노사 공동 대응에 나선다. 정부가 한국남부발전을 포함한 발전 5개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묶는 ‘한국발전’ 설립 계획을 추진하면서 조직 운영과 인사, 노사관계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남부발전은 통합 과정에서 내부 혼란을 줄이고 정부 정책 이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9월 7일 부산 본사 강당에서 경영진과 대표노조,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합동 발전공기업 통합 정부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발전 설립 계획과 향후 통합 과정에서 예상되는 조직 변화, 노사 협력 방향 등이 공유됐다. 한국발전은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 5개사를 하나의 회사로 통합해 신설하는 법인을 뜻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9월 4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한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 이후 마련된 자체 후속 조치다. 당시 간담회에는 장관과 전력산업정책관, 발전 5사 사장과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등이 참석했다. 남부발전은 정부 정책이 구체화되는 단계에서 전 직원에게 내용을 빠르게 공유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설명회에서는 현재 발전 5개사를 1개 회사로 통합하는 방안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통합 이후 본사와 지역재생에너지본부를 어떤 구조로 운영할지에 대한 조직 구성 방향도 함께 공유됐다. 통합준비위원회 운영과 특별법 제정 등 향후 통합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 추진 일정도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직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사 문제도 노사 간 주요 논의 대상으로 제시됐다. 노동조합은 이번 설명회를 환영하면서 통합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인사이동을 비롯해 직원 개개인의 생활과 근무환경 변화까지 회사와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발전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통합은 회사 명칭이나 조직도 변경에 그치지 않고 근무지와 인사체계까지 연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발전공기업 통합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전담조직도 가동할 계획이다. 발전공기업 통합 전담조직을 구성해 정부 정책 이행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정부 차원의 통합준비위원회와 실무지원단이 설치되면 관련 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통합 이전부터 발전 5개사가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업도 발굴한다. 회사 간 조직 통합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공동 사업을 통해 비용과 업무 효율을 높이거나 통합 효과를 미리 낼 수 있는 과제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정책을 단순히 기다리는 방식보다 실제 통합에 필요한 조직과 업무 체계를 사전에 준비하겠다는 의미다.
발전공기업 통합은 발전 5개사의 조직 운영 체계를 하나로 재편하는 과정인 만큼 향후 특별법 제정과 통합준비위원회 구성, 세부 조직 설계 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남부발전은 통합 본사와 지역재생에너지본부 운영 방향을 포함한 정부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노조와 직원들의 의견도 함께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직원들의 인사와 근무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부 사안은 노사 간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대변화에 대한 지혜로운 대응을 위해 CEO가 먼저 노조, 직원들과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앞장서겠다”며 “각 기능별로도 환경 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세부 사안별로 정부, 노조, 직원들과 상시적으로 소통과 협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남부발전은 자체 발전공기업 통합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 진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통합 과정에 필요한 대응 과제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발전 5개사 통합의 구체적인 조직 체계와 인사 운영 기준이 어떻게 확정되는지가 직원과 전력산업 전반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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