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점검부터 장비 검사·안전장구 제공까지 한곳에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에서 정비 업무에 참여하는 외부 협력사 근로자들이 건강 점검부터 장비 검사, 안전장구 제공까지 한 공간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상주 임직원 중심으로 제공되던 안전·보건 인프라를 협력사 근로자와 함께 활용하는 ‘혼디쉼팡’이 조성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장 근로자의 소속에 따른 안전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산업재해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혼디쉼팡은 제주 방언으로 ‘함께 쉬는 공간’을 뜻하며 협력사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과 종합적인 안전 관리를 위해 만든 복합공간이다. 공간은 모임터와 안심터, 보듬터, 지원터, 나눔터 등 5개 영역으로 나뉘어 각각 필요한 기능을 맡는다. 단순 휴게공간을 넘어 안전교육과 건강 확인, 장비 점검, 안전장구 제공까지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작업 전에는 모임터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안심터는 협력사 근로자들의 회의와 휴식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구성됐다. 보듬터에는 체형분석기와 스트레스 측정기 등 의료장비가 배치돼 근로자가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현장 투입에 앞서 작업자의 몸 상태와 안전수칙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범위를 넓혔다.
지원터에서는 현장에 반입하는 장비의 안전검사와 작업 전·후 서류 확인, 안전제도 안내를 맡는다. 협력사 근로자는 작업 시작 전에 필요한 안전 절차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비와 행정 절차를 함께 점검해 현장 안전관리 과정을 체계화한 구조다.
나눔터는 안전 기준에 미달하는 장비를 보유한 협력사에 안전장비를 무상 제공하거나 대여하고 소모성 안전장구도 지급한다. 장비 확보 여건이 다른 협력사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수준 차이를 줄이려는 취지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남제주빛드림본부 정비 업무에 참여하는 협력사 근로자라면 실제 작업 준비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집중돼 있다.
남제주빛드림본부는 작업 전 건강 관리에서 안전교육과 반입 장비 검사, 관련 서류 확인, 안전장비 제공과 보건 관리까지 전 과정을 한 체계 안에서 연결했다. 기존 상주 인력 위주의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외부 협력사 근로자에게도 상주 임직원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보건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협력사와 안전시설을 공동 활용해 현장 전체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산업재해 예방 기반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서성재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남제주빛드림본부 혼디쉼팡을 직접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서 부사장은 “‘혼디쉼팡’은 남부발전과 함께하는 모든 근로자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려는 남제주본부의 책임감이 담긴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의 성공은 현장 근로자 및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이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등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남부발전은 혼디쉼팡 개소를 계기로 외부 협력사와 소통을 이어가면서 현장 안전·보건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제주 지역 정서에 맞춘 인프라 공유 모델을 토대로 다른 사업장에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안전교육부터 건강과 장비 지원까지 현장 근로자에게 필요한 요소를 한 공간에 묶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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