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개학 맞아 학교 주변 불법광고물 정비…통학로 안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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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개학 맞아 학교 주변 불법광고물 정비…통학로 안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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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횡성군 제공

횡성군이 2학기 개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하는 통학로 주변 불법광고물 정비를 강화한다. 학교 주변 현수막과 입간판 등이 보행 공간을 침범하거나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릴 경우 통학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단순한 도시미관 정비를 넘어 어린이 보행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조치다.

횡성군은 강원특별자치도옥외광고협회 횡성군지부와 함께 지난 3일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주변을 돌며 무단 설치된 옥외광고물을 집중 정비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3일까지를 ‘2026년 개학기 학교 주변 불법 광고물 일제 정비’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통학로를 중심으로 순찰을 이어가며 불법 현수막과 입간판 등 보행과 교통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광고물을 점검·정비할 계획이다.

학교 주변 불법광고물 정비는 전국적으로도 개학기 주요 안전관리 과제 가운데 하나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2학기 개학을 전후해 8월 24일부터 9월 23일까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민간단체 등 725개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전국 약 6,300개 초등학교 주변으로 교통안전과 식품안전, 유해환경, 제품안전, 불법광고물 등 5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특히 정부는 통학로 주변 노후·불량 간판을 정비하고 교통안전을 방해할 수 있는 미신고 현수막과 입간판 등 유동광고물을 발견하는 즉시 수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학교 주변 불법광고물과 교통 위해요소, 유해환경 등을 포함해 전국에서 약 67만 건을 단속·정비했다.

불법광고물이 학교 주변에서 적지 않게 발견된다는 점은 올해 1학기 점검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27일까지 전국 6,192개 초등학교 주변을 점검한 결과 전체 위험·위법사항은 20만6,53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불법광고물 분야에서는 노후·불량 간판과 현수막 등 10만4,020건이 정비됐으며, 위법성이 확인된 2,966건에는 과태료나 이행강제금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통학로 안전관리가 중요한 배경에는 어린이 보행사고 위험도 자리하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전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8,780건으로 13명이 숨지고 1만801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2,356건으로 7명이 숨지고 2,424명이 부상했다.

불법광고물 자체가 교통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통학로에 설치된 입간판이나 현수막 등이 보행 공간을 좁히거나 교차로와 횡단보도 주변 시야 확보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 정비의 필요성은 크다. 정부가 개학기마다 불법광고물을 교통안전과 함께 학교 주변 핵심 점검 분야로 관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횡성군은 이번 합동 정비를 일회성 단속에 그치지 않고 정비 기간 동안 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 주변 순찰을 지속할 방침이다. 민간 옥외광고업계와 협력해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정비하는 방식도 이어간다.

석홍기 횡성군 도시교통과장은 “개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오갈 수 있도록 통학로 주변의 위험 요인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옥외광고협회 등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학로 주변 불법 현수막을 철저히 정비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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