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117억 투입해 17개사 육성

부산을 대표할 제조기업군에 제엠제코와 비엠티, 한라아이엠에스, 대양전기공업이 새로 합류했다. 부산형 앵커기업은 2024년 3개사와 2025년 6개사에 올해 4개사가 더해져 모두 13개사로 늘어났다. 조선·해양과 전력반도체 등 부산 주력산업 및 미래 성장산업의 경쟁력을 지역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광역시는 24일 아바니 센트럴 부산에서 신규 앵커기업 인증서 수여식과 최고경영자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전재수 부산광역시장과 서형필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직무대행, 앵커기업 임원진, 매뉴콘 파트너스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형 앵커기업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 산업적 파급효과가 높은 제조기업을 부산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프리앵커에는 전력반도체용 클립 업체 제엠제코가 선정됐다. 앵커기업에는 산업용 피팅·밸브 업체 비엠티와 레벨제어계측기 업체 한라아이엠에스, 탑티어앵커에는 선박용 조명등기구 업체 대양전기공업이 이름을 올렸다. 4개사의 2025년 매출·고용은 제엠제코 242억 원·85명, 비엠티 1470억 원·393명, 한라아이엠에스 1335억 원·217명, 대양전기공업 2301억 원·397명이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6년이며 최종 육성 목표는 17개사다. 전체 사업비는 부산광역시 예산 약 117억 원이고 2026년에는 27억7000만 원이 투입된다. 지역 우수기업을 중견기업이나 준대기업 수준으로 성장시켜 부산 제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2024년 선정기업의 매출·고용은 제일일렉트릭 1960억 원·344명, 유니테크노 1071억 원·265명, 화신볼트산업 424억 원·152명이다. 2025년 선정기업은 모플랫 4600만 원·21명, 일주지앤에스 157억 원·99명, 선보 2147억 원·426명, 아셈스 602억 원·80명, 조광페인트 2027억 원·520명, 효성전기 4932억 원·326명이다. 배선기구와 자동차부품, 디지털트윈, 선박 모듈, 접착필름, 도료, 자동차용 모터 등 제조 분야가 폭넓게 포함됐다.
기업 육성을 돕는 매뉴콘 파트너스에는 부산광역시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참여한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부산울산지회, 부산벤처기업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부산울산경남연합회,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도 협력한다. 이들은 금융·보증·투자·경영·기술 분야에서 기업의 성장 과제를 함께 해결한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13개사 최고경영자가 ‘AI·AX 대전환, 제조기업 CEO의 고민과 해법’을 논의했다. 심성현 국립창원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 정책과 산업전환을, 박종성 엘지씨엔에스 팀장은 피지컬 인공지능과 제조업 시사점을 설명했다. 오전 10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강연을 진행한 뒤 오후 1시까지 오찬과 기업 교류가 이어졌다.
서형필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직무대행은 “부산형 앵커기업은 단순히 우수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필요한 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해결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제조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새롭게 합류한 4개사를 포함한 13개 앵커기업이 부산 제조업의 든든한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그 성장성과가 협력기업과 지역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에서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목표 17개사 가운데 남은 기업을 추가 발굴하고 기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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