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중국 대륙이 짱유샤(张又侠)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일로 시끄럽다. 군 서열로 자신의 윗자리이자 국가 주석인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는 의혹 때문이다. 중국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런데 국내 언론에서는 짱유샤 부주석의 이름을 ‘장유샤’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장씨(張)을 우리 발음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우협’도 아니고, 성씨만 우리식으로 부르는 표기법은 없다. 심지어 나무위키나 다음 백과사전에서조차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따라 하고 있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윤석열’의 발음에 대해 ‘서결’과 ‘성녈’로 의견이 갈라져 논란을 벌인 적이 있다. 이게 논란이 될 일인가? 당연히 원칙적으로 ‘윤서결’이 맞다. 어릴 때부터 ‘윤성녈’로 불려왔으니 그렇게 하자, 또는 그렇게 발음해도 틀리지는 않다고 설명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얘기다. 논란 초기에 국립국어원이 나서서 바르게 정립했어야 할 일이다.
사람의 이름은 고유명사로서 그 인격체나 존재와 동일한 격을 가진다. 하물며 세계적으로 회자되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중요한 국가 인사의 이름을 잘못 표기하거나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발음하는 일은 온당치 못하다.
또 이를테면 대만이라는 국명도 타이완이라 표기하는 게 맞다. 우리 표준어 표기법에 보면 만리장성, 공자, 돈황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적 명칭이나 인물은 관습대로 표기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재 존속하고 있는 국가 명칭은 예외로 해야 한다. 국가 명칭은 외교적인 문제와 국제적인 통용성의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중국도 차이나로 표준화하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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