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볼링의 클래식 선율에 흐르는 재즈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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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볼링의 클래식 선율에 흐르는 재즈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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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볼링(Claude Bolling)은 2000년 세상을 떠난 명 플루티스트 장 피에르 랑팔과 70년대 중반 클래식과 재즈의 크로스 오버를 창시했다.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지휘자, 편곡자, 피아니스트인 그는 프랑스의 그래미상이라 불리는 그랑프리 디스크를 6회 수상했다. 75년 발매된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은 530주간 빌보드 클래식차트에 머물렀다.

30년 프랑스 칸느에서 출생한 볼링은 14세 때 이미 재즈 피아노의 신동으로 알려졌고 곧 직업연주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화성이나 대위법에 관해 정식으로 배우긴 했지만 대부분 레코드 감상을 통해 스스로 습득했다. 18세 때에 자신의 딕시랜드 그룹과 첫 레코딩을 하고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재즈뮤지션으로 성장하게 된다.

볼링은 1950년대와 60년대에 유럽으로 귀화한 많은 재즈 뮤지션들과 자주 만남을 통해 재즈의 역사 속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백편이 넘는 TV 및 영화음악을 담당했는데, <볼사리노>,<어웨이크닝>,<빌리와 필>,<은곰들>,<루이지아나> 등이 대표작이다.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입상한 젊은 피아니스트 장 베르나르 포미에는 몇 개의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볼링과 연주했는데, 그는 볼링에게 한 대는 재즈, 다른 한 대는 클래식을 연주하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을 작곡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나의 창작품 속에 재즈와 클래식의 두 가지 음악언어가 대화를 이루게 되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가 1972년에 탄생한다. 이 작품은 미국인들이 곧 '크로스오버 음악'이라고 부를 음악의 첫 이정표가 되었다.

볼링은 팝, 재즈 그리고 클래식 스타일을 혼합시킨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래그타임, 부기우기, 블루스, 스탠다드 팝 분야의 레코드도 남겼다. 팝, 재즈, 그리고 클래식 스타일을 혼합한 음악을 보통 '크로스오버 음악' 이라고 하는데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은 이 장르의 음악사에서 그의 이름을 길이 남게 만들었다.

볼링은 가장 유명한 유럽의 빅 밴드를 이끌면서, 디지 길레스피, 라이오넬 햄튼, 하버트 로스, 조 윌리암스, 카멘 맥레, 스테판 그라펠리 같은 유명한 재즈 연주자 및 보칼리스트와 함께 연주를 펼쳤다. 재즈와 클래식을 겹합하는 아이디어는 조지 거쉰, 데이브 브루백, 자크 루시에 뿐만 아니라 모던 재즈 퀄텟, 스윙글 싱어즈 같은 그룹들도 이런 작업을 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클로드 볼링(73세)은 96년 첫 공연후 20일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1일 7시 30분 현대자동차 아트홀에서 네 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www.wellvis.co.kr)

이번 공연에서는 장 피에르 랑팔의 제자 시게노리 구도(플룻), 피에르 맹고르(베이스), 뱅상 코르델리떼(드럼) 참여한 재즈 앙상블과 함께 '플루트와 재즈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Suite for Flute and Jazz Piano Trio)'과 다양한 재즈 스탠더드 곡들을 들려준다.(www.clubbalcony.com/www.claude-boll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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