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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에 속한 네 팀 모두 출중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친다. 유럽 챔피언 스페인을 비롯해 남미의 칠레, 북중미의 온두라스, 아프리카 대표 모로코까지 각 대륙별로 한 자리씩 차지했다.
가장 부각되는 팀은 아무래도 전통의 강호 스페인. 통산 9차례 출전은 물론 험난한 유럽예선에도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전력적인 측면에서만 봤을 때 상대할 이가 없어보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다.
나머지 세 팀의 전력은 고만고만한게 누가 더 낫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그래도 온두라스에 비해 칠레와 모로코가 전력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변수는 충분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칠레(Chile) = 16강진출 '자신'
남미 예선에서 우루과이를 골 득실차로 따돌리고 힘겹게 마지막 티켓을 차지했다. 스페인과 한 조에서 만났지만 2위 혹은 마지노선으로 3위를 차지하더라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에 조 편성에 있어서는 비교적 만족하는 눈치다.
남미의 강호 칠레는 이번 네덜란드 대회가 통산 4번째 청소년 대회 출전이다. 개최국 자격으로 첫 출전했던 87년 대회 4강까지 올랐지만 95년 카타르 대회와 2001년 아르헨티나 대회에는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남미 예선에서 20골을 넣었을 만큼 빠르고 파괴력 높은 공격라인을 앞세운다. 재능을 겸비한 플레이메이커 페르난데즈를 중심으로 카날레스 등 공격라인까지 이어지는 강습은 남미의 대표적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능가한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위협적이다.
특히 페르난데즈는 미드필더이면서도 위협적인 프리킥과 2선 침투력을 바탕으로 남미 예선에서 5골을 작렬, 팀 내 공격수들을 재치고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하다.
허나 비교적 신장에서 뒤쳐지는 수비라인은 칠레의 최대 취약지점. 남미예선을 통해 무려 18골이나 내줬다는 기록으로도 충분히 증명이 가능하다. 노익장 술란타이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
온두라스(Honduras) = 멕시코 격파한 파란의 주인공
최근 현지에서 한국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는 먼저 모습을 보였던 팀이다. 통산 전적은 이번 대회 전까지 모두 네 차례(77, 83, 95, 99) 본선에 올랐지만 모두 예선탈락에 그쳤다.
허나 이번대회에 임하는 온두라스의 전력은 만만치 않아보인다. 이미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그 날카로움을 확인한 이들은 C조 순위 판도에 온두라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북중미 예선 B조에서 참가했던 온두라스는 당초 본선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캐나다에 이은 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무대의 단골 손님 멕시코를 2-0 격파하면서 어렵사리 티켓을 거머쥐었다.
99년 나이지리아 대회 당시 팀을 지휘했던 루벤 구이파로 감독이 팀의 사령탑이다. 이미 3전 전패라는 실패를 맛 봤던 만큼 두 번의 실패를 되풀이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멕시코와의 최종전 승리의 주역인 세자르 구이티가 팀의 핵심 선수. 기습적인 슈팅에 능하고 제공권에서도 우월함을 보인다. 현 온두라스 국가대표 공격수로도 활약중인 구이티는 온두라스 국민에게 있어 최고의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네덜란드 그로닝겐에서 활약중인 수비수 네리 투르치오스와 구이티의 공격 파트너 누네스 역시 주목할만한 선수다.
모로코(Morocco) = 지역예선 아쉬움은 '그만'
모로코의 지역예선 결과를 살펴보면 참 운이 따르지 않은 팀이다. 탄탄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와의 4강전과 베냉과의 3, 4위전 모두 승부차기로 고배를 삼켰다.
아프리카 선수권에서 막차로 본선에 합류했지만 전체 수준만을 놓고 봤을 때는 1위 나이지리아와 비교해서도 별 차이 나지 않을 정도다.
한국 팬들에게는 지난 달 친선경기와 부산컵 경기를 통해 간접비교를 거쳤다. 두 경기 모두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내용면에서는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줬던 것이 사실이다.
네덜란드 무대가 통산 세 번째 나서는 청소년선수권 본선이다. 첫 출전한 77년 6골을 헌납하며 3전 전패 했지만 20년만에 나선 97년에는 16강까지 올랐다.
8년만에 다시 본선에 오른 모로코로서는 어렵게 잡은 기회이니만큼 97년 거뒀던 성적 그 이상을 목표로 한다. 조별예선에서의 전망이 낙관적인만큼 16강에서 강호만 피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라자 데 카사블랑카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으며 지역예선에서 5골을 폭발시킨 야조르가 팀 공격을 이끈다. 자국의 카사블랑카 소속인 그는 이미 잉글랜드, 스페인, 프랑스 등의 명문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파리생제르망 소속의 수비수 칸타리와 생티엔느 소속의 미드필더 엘 자르 역시 모로코의 주축 선수들이다.
스페인(Spain) = 유럽 자존심 '지킨다'
성인 무대에서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것이 세계 최고의 리그를 보유한 국가이면서도 국제대회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허나 청소년 대회에서는 그 사정이 다르다. 일본의 준우승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99년 대회에서 일본을 4-0으로 격파하고 우승했던 주인공이 스페인이다.
이전까지 통산 9차례에 출전해 지난 대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4강에 오른 횟수만 4차례(83, 87, 93, 2001)에 이르는 전통의 강호다.
당연히 스페인으로서는 당장 C조에서의 대결이 아닌 16강부터 전개될 2차 라운드에 집중하고 있는데에는 그만한 자신감이 뒷받침되기 때문일 듯 하다. 이번 대회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가장 우승권에 근접해 'Big3'로 이들을 표현한다.
험난하기로 소문난 유럽선수권 우승으로 본선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독일을 3-0으로 완파했고 조별예선과 결승에서 두 차례 만난 터키는 3-2, 1-0으로 각각 제압했다.
승부차기까지 벌인 우크라이나와의 4강 경기가 최대 고비점이었지만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우월함을 입증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 플라멩고 유스팀 출신으로 펠레와 함께했던 호세 아르만도 감독이 팀의 사령탑. 브라질 축구를 잘 알고 있기에 나름대로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이유다.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싱 산탄테르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선수 구성도 역시 화려하다. 레알마드리드의 미래로 칭송받는 미드필더 후안프란과 테네리페의 가빌란 등 성인대표팀을 거친 선수가 둘이나 포함되었다. 세비야의 세르히오 라모스가 성인팀 전념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21명의 선수 모두가 촉망한 유망주들로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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