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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전경^^^ | ||
(1) 궁궐이란 무엇일까?
창덕궁을 둘러보기에 앞서 우선 궁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살펴 보고 넘어갈까 합니다.
궁궐은 왕이 신하와 함께 나랏일을 돌보던 장소인 '궁(宮)' 이라는 개념과 궁을 지키는 궁성과 궁성의 성루 및 성문의 개념인 '궐(闕)'을 합쳐 부르는 말이며, 궁전은 궁궐안에 있는 전각을 가리키는 것으로 왕의 공적, 사적인 공간을 한꺼번에 부를 때 흔히 궁전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면, 궁실이란 무엇일까요? 궁실은 궁전보다 작은 개념으로 왕의 사적인 공간만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순서를 정리하면 궁궐 > 궁전 > 궁실의 순이 되겠지요.
또 왕이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궁궐 한 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필요에 따라 궁을 옮겨 가면서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주로 거처하는 정궁(正宮), 즉 법궁(法宮) 이외에 별도의 이궁(離宮)을 두게 됩니다. 우리가 앞으로 살펴보게 될 창덕궁은 처음에 조선왕조의 이궁으로 지어졌다가 임진왜란때 화재로 불탄 경복궁을 대신하여 그 이후부터는 법궁으로 대신 이용되기도 하던 곳이죠.
그밖에 왕이 되기 직전에 머무르던 개인집을 별궁 이라 불렀구요. 왕이 질병 치료나 지방 순행 등 불가피하게 서울의 궁궐을 비우게 될 경우를 대비 각 지방에 한 두 개의 임시 궁궐을 짓게 되는데, 이것을 행궁이라 불렀습니다. 이밖에 왕은 아니지만 왕과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었던 왕족들의 거처 (예를 들면 대원군)도 궁이라 불렀지만, 대체로 임금이 머무는 공간으로 한정해 부르기도 합니다.
궁궐이 들어서는 입지조건은 배산임수 라 하여 산이 뒤를 감싸고 있고, 앞으로 물이 흘러야 한다는 자연적 조건 뿐만 아니라 궁궐 좌우에 왕실의 사당인 종묘와 국가의 상징적 의미인 사직이 있어야 하며, 궁궐 앞으로는 시장과 관청가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중국 고대 주나라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여기에 따른 조건이 들어서게 되는데, 특히 지금의 서울인 조선시대의 한양은 이러한 원리에 따라 건설되었고 궁궐도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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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덕궁 전경^^^ | ||
2. 궁궐의 구성
이렇게 궁궐은 다양하게 분류해 볼 수가 있으며, 들어서는 입지조건도 무척 까다롭게 여겨졌던 곳이죠.
궁궐에 임금님과 그 가족들만 살 수는 없죠. 필요에 따라 관리들이 임금에게 보고해야 할 일도 있을 것이고, 때에 따라 왕실의 시중을 드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있어야 할 것이고, 궁궐을 지켜야 할 병사들의 공간도 있어야겠죠. 또 임금님과 왕실의 가족들을 위한 별도의 휴식시설도 있어야겠구요.
그렇기 때문에 궁궐에는 크게 정문 - 외전 - 내전 - 후원 - 궐내외각사 로 구성이 됩니다. 여기에서는 구성에 따른 궁궐의 배치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1) 정 문 (正 門)
정문은 임금의 공식적인 출입시 사용되던 곳으로 외국 사신의 출입이나 군사의 출정 등 공식적인 행사 때 사용되며 관리들의 일상 출입은 별도의 문이 설치되어 이용되었습니다.
대체로 정면 3칸을 원칙으로 하며, 우진각 지붕을 세웠고, 경복궁이나 창경궁과 마찬가지로 정문의 좌우에는 각루를 두어 주변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궁궐 정문의 대표적인 사례를 꼽으라면, 경복궁의 광화문, 창덕궁의 돈화문, 창경궁의 홍화문, 경희궁의 흥화문이 있고, 경운궁의 대한문도 이러한 기능을 갖춘 대표적인 궁궐 정문 이었습니다.^
(2) 외 전 (外 殿)
가. 정전 과 전문 (正 殿 과 前 門)
1) 정 전
정전은 궁궐의 가장 으뜸이 되는 건물로, 중국황제에 대한 조하의, 사신의 접견, 공식적인 조하의식 및 왕비 왕세자의 책봉 등 국가적 큰 행사가 배풀어지던 곳 이며, 중층, 혹은 단층 건물에 2중 기단으로 상, 하월대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물 내 외부 및 주변 에는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각종 조각물들이 시설되어 있어 엄숙함과 장엄함을 보여줍니다.
궁궐 정전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경복궁의 근정전, 창덕궁의 인정전, 창경궁의 명정전, 경희궁의 숭정전, 그리고 경운궁의 중화전이 여기에 속하는 건물들인데, 특히 최근에 보수된 경복궁 근정전은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정궁 경복궁의 중심건물로 월대 주변에 난간과 서수를 치장하며 우아함과 웅장함을 나타내는 조선 궁궐의 대표적인 상징이기도 합니다.
정전 주변에는 대체로 회랑이 둘러쳐져 있는데, 그 회랑안의 넓은 뜨락으로 박석이 깔려 있습니다. 이것을 조정(朝庭)이라 하는데, 나중에는 이것이 나라의 최고 관부인 정부를 지칭하는 용도로 바뀌게 되죠.
2) 전 문
정전앞에 있는 전문은 대체로 정전의 입구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만 여기에서는 조참의식, 국왕의 즉위식이 거행되는 등 매우 중요한 의식이 거행되던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왕이 세상을 떠나고 왕세자가 즉위하게 되면, 이곳 전문에 나아가 선왕의 유교와 옥새를 받들어 정식으로 왕위에 오른 다음 비로소 정식 국왕의 자격으로 정전의 용상에 앉아 백관들의 하례를 받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경복궁의 근정문과 창덕궁의 인정문, 창경궁의 명정문, 경희궁의 숭정문을 들 수 있습니다.
나. 편 전 (便 殿)
왕은 항상 정전에만 머물렀던 것이 아닙니다. 정전, 즉 법전은 국가의 중요한 큰 행사가 열리는 자리이므로 왕은 따로 편하게 머물면서 나랏일도 보면서 신하들과 학문도 토론하는 등 공식적 활동공간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궁궐에는 정전 말고 편전을 두어 이런 왕들의 공식적인 집무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하들이 임금에게 주요 업무를 보고하는 이른 바 상참의식과 학문과 현안들을 한꺼번에 토론하는 경연이 열리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신하들을 위한 작은 연회도 베풀어 주어 그들의 노고를 위로 격려까지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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