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 50%·통역·현지 이동 등 수출 활동 뒷받침

부산지역 기업 10개사가 오는 11월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에서 새로운 수출 거래선 확보에 나선다. 부산시는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와 조지아 트빌리시에 ‘2026 코카서스 소비재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참가기업은 현지 구매자와 수출상담을 진행하며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하게 된다.
참가기업 모집은 9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규모는 부산지역 기업 10개사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수출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대상과 세부 요건을 확인한 뒤 모집 기한 안에 신청 절차를 마쳐야 한다.
코카서스는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자리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교역 거점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가 코카서스 3국에 속하며 유럽과 중앙아시아, 중동을 연결하는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해외 판로를 찾는 기업이 살펴볼 수 있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지아는 유럽연합과 독립국가연합 등을 아우르는 배후시장을 갖추고 있어 주변 시장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입지적 특성이 있다. 아제르바이잔 역시 튀르키예와 조지아, 중동 등 인접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시는 두 국가에서 새로운 거래선을 확보한 뒤 인근 시장까지 수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코카서스 지역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대중음악 등 한류 확산과 함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을 비롯해 식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수출 품목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소비재를 생산하는 부산지역 기업에는 현지 구매자를 직접 만나 제품과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부산시가 코카서스 시장 개척에 나선 배경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도 자리하고 있다. 중동지역 전쟁 장기화와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유럽연합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기존 수출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지역 수출이 최근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유망시장을 미리 확보해 수출지역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현지 수출상담에 필요한 여러 지원이 제공된다. 부산시는 참가기업의 왕복 항공료 50%를 비롯해 현지 이동과 통역 등 상담회 참가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본인 기업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코카서스 진출을 검토하면서 항공료와 통역, 현지 구매자 접촉 등에 부담을 느꼈던 기업이 활용 여부를 살펴볼 만하다.
이번 무역사절단의 핵심은 단기간 방문 자체보다 실제 구매자와의 상담을 통해 새로운 거래 가능성을 찾는 데 있다. 참가기업 10개사가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에서 현지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면 향후 주변 국가로 시장을 넓힐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부산지역 기업은 9월 28일이라는 모집 마감일과 신청 자격, 지원 범위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기환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수출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다양한 글로벌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를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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