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 장관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강신철(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성평등부 장관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이번 개각에서 눈에 확 띄는 후보는 세 사람이다. 여기서 주목 포인트는 당연히 김승원 후보다. 그런데 나머지 두 후보에게 주목해야 할 이유는 뭘까? 김승원을 최대한 흠집 없이 임명하기 위해 두 후보를 앞세운 삼각편대이기 때문이다. 이 삼각편대를 제외하면 나머지 장관 후보들은 들러리로 보인다.
우선 현재까지 알려진 바대로라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는 가장 반듯한 인물이다. 전임 안규백 장관이 헤집어 놓은 생채기를 덮고 가기에도 충분할 정도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강 후보에게 주목해야 하는가? 그는 이번 6명 후보 중에서 가장 희석(稀釋) 효과가 큰 인물이라는 점이다. ‘이런 반듯한 후보도 있다’라는 전시효과를 노린 게 아닐까?
강 후보가 희석제라면 희석 대상자는 누구일까? 용혜인과 김승원 후보다.
여기서 누가 봐도 장관과는 어울리지 않는 용혜인 후보가 맡은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 김승원의 질주를 돕는 방탄용 후보가 바로 용혜인이기 때문이다. 연륜으로 보나 의정활동 성과로 보나 많이 부족하고, 논란도 많았던 용 후보는 인사청문회 이슈를 빨아들이기에 적격이다.
다 알다시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의원 모임’ 대표 출신으로서 이번 개각의 핵심 등용 인사임에 틀림 없다.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에게 쏠릴 시선을 따돌리기 위해 얼굴마담 강신철과 총알받이 용혜인을 내세웠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용혜인 후보는 자격 문제라고 하지만, 강신철 후보는 이 정권과 어울리는 후보인가에 대한 의문마저 없지 않다. 육사 출신인 그는 군 엘리트 코스를 거친 원칙주의자로 알려졌고, 한미동맹에 대한 신념이 확고해 현 정부의 한미동맹 이탈 정책과도 결이 다른 인물이다.
그런데도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것은 나름의 명분과 희석 효과를 모두 고려한 개각이 아닌가 짐작된다.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육사 출신을 내세워 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하려는 차도살인 의도”라고 적극적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아직 단정할 시점은 아니니 더 지켜볼 일이다.
어떤 해석이나 평가를 하든 김승원 후보를 법무부 수장으로 앉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려는 개각 의지는 명확해 보인다. 거기에다 여러 명의 장관 후보들까지 호위하는 듯한 모양새가 온당치 못하다. 그렇다면 법무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국민은 사라지고, 또 죽어 나가고 있는데?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